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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日 소뱅 "이대호, 마감시한 30일"

 '최후통첩' 日 소뱅 "이대호, 마감시한 30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대호(34)에게 원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최후통첩을 했다.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1월까지만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일본 매체 석간 후지는 16일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의 잔류 여부 응답 기한을 30일로 정했다"고 전했다. 2월 시작되는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캠프 도중 합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30일까지 거취를 알려달라는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현재 이대호 측에서는 연락이 없는 가운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이대호 측의 대답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최근 2년 연속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포다. 지난해는 시리즈 MVP까지 올랐다. 이후 이대호가 미국 진출을 선언했지만 소프트뱅크가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이유다.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은 지난 5일 구단 시무식에서 "이대호가 다시 계약하면 행복할 것"이라면서 "러브콜은 계속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스프링캠프 시작까지만이다. 또 다른 매체 도쿄스포츠도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 협상 마감시한을 1월로 못박았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연봉 5억 엔(약 51억 원) 이상의 다년 계약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