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전남 해남의 끝자락, 바다와 페어웨이가 맞닿는 곳에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있다. 이곳에서의 라운드는 단순히 18홀을 도는 일이 아니다.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는 해풍, 다도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링크스 코스, 바다를 향해 열리는 페어웨이는 골퍼에게 하나의 여행이자 기억으로 남는다. 그 파인비치가 이제 ‘좋은 골프장’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로 다시 한 번 이름을 각인시켰다. 최근 발표된 ‘제4회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에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대중제 부문 1위에 올랐다. 총점 806.91점. 대중제 골프장 가운데 유일하게 800점을 넘긴 성적이었다. 코스 품질 만족도와 전반적인 골프장 만족도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국내 시사이드 골프장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파인비치가 오랜 시간 쌓아온 코스 철학과 운영 방향, 그리고 최근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품질 혁신이 시장과 골퍼들로부터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파인비치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보다 ‘장소성’이다. 바다와 맞닿은 코스는 국내 골프장 가운데서도 흔치 않은 풍경을 선사한다. 구릉형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격변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된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LNG의 전략적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우건설은 LNG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공 실적을 기반으로 에너지 EPC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 중이다. 특히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EPC 원청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LNG는 천연가스를 정제·액화한 무색·무취의 액체 연료로, 부피를 600분의 1로 획기적으로 줄여 대륙 간 해상 운송을 가능하게 만든 에너지원이다. 석탄이나 석유 대비 연소 시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적어, 저탄소 전환 시대의 핵심 브릿지 에너지(Bridge Energy)로 주목받는다. LNG 발전의 역할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와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해지면서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더불어 유럽의 LNG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골프 장비에서 손에 끼는 장갑은 늘 아주 중요하지만, 늘 조연이었다. 스윙을 돕는 장비, 그립을 보조하는 소모품, 라운드가 끝나면 가방 한쪽에 구겨 넣는 물건. 하지만 애런 라이에게 장갑은 조금 다르다. 두 손을 감싼 흰 장갑은 그의 어린 시절이고, 아버지의 희생이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한 의식이다. 그리고 이제는 역사를 써내려간 한 선수의 상징이 됐다. 바로 애런 라이의 이야기다. 골프는 유난히 손의 감각에 예민한 스포츠다. 손끝에서 그립이 살아나고, 손바닥의 압력 하나가 페이스의 각도를 바꾸며, 임팩트 순간의 미세한 떨림이 공의 출발 방향을 결정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선수는 한쪽 손에만 장갑을 낀다. 오른손잡이 골퍼라면 왼손 장갑 하나. 그것이 오랫동안 투어의 표준처럼 여겨졌다. 모두가 한쪽 손에만 장갑을 낄 때 애런 라이는 달랐다. 그는 양손에 장갑을 낀다. 드라이버를 잡을 때도, 아이언을 휘두를 때도, 웨지를 컨트롤할 때도 두 손은 모두 흰 장갑 안에 있다. 국내 골프장에서는 여성 주말골퍼나 겨울 라운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세계 최정상 무대의 남자 프로골퍼에게서는 흔치 않은 장면이다. 그 독특한 습관 때문에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스트로크플레이가 나흘 동안 자신과 싸우는 경기라면, 매치플레이는 눈앞의 상대와 매 홀 승부를 벌이는 심리전이다. 점수판의 숫자는 단순해진다. 이기거나, 비기거나, 지거나. 그러나 그 안에서 선수의 표정, 호흡, 선택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매치플레이 우승자는 단순히 샷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는 선수다. 방신실이 바로 그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방신실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8회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최은우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방신실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를 거두며 개인 첫 ‘매치 퀸’에 올랐다. KLPGA 공식 기록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64명이 출전해 7라운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졌고, 방신실은 18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이 더 극적이었던 이유는 결승의 흐름 때문이다. 방신실은 결승 중반까지 최은우에게 끌려갔다. 전반 9개 홀까지 팽팽했던 승부는 11번홀과 12번홀에서 방신실이 연속 보기를 범하며 최은우 쪽으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참마루건설이 주최하고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이 주관한 ‘KMAGF 2026 참마루건설투어 1차전’이 13일 경상북도 경주에 위치한 경주신라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참마루건설투어는 KMAGF 제5대 회장이자 ㈜참마루건설을 이끄는 정환 회장의 지원 아래 첫발을 내디딘 신설 투어다. 전국 각지의 미드아마추어 강자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투어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출범전다운 열기를 보여줬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남성부에서는 김영춘이 최종 합계 70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영춘은 전반 35타, 후반 35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송혁명 역시 전반 34타, 후반 36타로 같은 70타를 기록하며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지만, 후반 성적을 우선하는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김영춘이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승부는 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김영춘은 큰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지켰고, 송혁명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권을 압박했다. 두 선수의 승부가 동타로 마무리되면서 대회 첫 우승자는 결국 세부 성적에서 갈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쿠팡은 육아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베이비&키즈쇼’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예비 부모와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들이 선호하는 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 대상 상품은 약 8000개다. 주요 상품군은 기저귀, 물티슈, 식품, 생활용품 등이다. 팸퍼스와 하기스 등 기저귀 브랜드를 비롯해 페넬로페, 베베숲 등 물티슈 브랜드, 아이배냇과 일동후디스 등 유아식 브랜드, 일리윤과 조르단 등 생활용품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한다.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도 이번 행사에 포함됐다. 행사 기간 부가부 상품을 10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가부는 모듈형 유모차를 앞세워 부드러운 핸들링과 주행감으로 부모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페넬로페 스위밍 팬츠 수영장 기저귀, 베베그로우 그린핑거 퓨어베이비 PA 노꼭지 디자인 젖병 트윈팩, 그린핑거포레스트 프레쉬버베나 저자극 바디워시 등이 있다. 와우회원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른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3만 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6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10만 원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전국 미드아마추어 강자들의 샷 대결이 경주에서 다시 불붙었다. (사)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이 주최·주관하고 ㈜동아인슈가 공식 후원하는 ‘KMAGF 2026 동아인슈 그린투어 2차전’이 지난 12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신라CC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그린투어는 골프 대중화와 미드아마추어 골프 저변 확대를 목표로 마련된 대회다. 2026시즌 두 번째 무대였던 이번 대회에는 결선 대회 시드권을 노리는 전국의 실력파 미드아마추어들이 대거 출전해 1차전의 열기를 이어갔다.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면서 올해 그린투어의 본격적인 레이스를 알리는 무대가 됐다. 가장 뜨거웠던 승부는 남성부에서 나왔다. 우승 경쟁은 마지막까지 안갯속이었다. 김영홍, 김영춘, 명노헌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순위는 스코어만으로 가릴 수 없었다. 결국 승부는 백카운트 방식으로 넘어갔고, 최종 1위의 영광은 김영홍에게 돌아갔다. 김영홍은 전반과 후반 모두 35타씩을 적어내며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폭발적인 버디 행진보다는 코스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압박 속에서도 큰
넬리 코르다가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2년 전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직후 그랬던 것처럼, 그는 신발을 벗고 두 발을 감싼 채 힘껏 몸을 던졌다. 달라진 것은 장소였다. 과거 우승자들이 뛰어들던 18번 홀 옆 연못은 없었고, 올해 대회장에는 전통을 잇기 위해 마련된 작은 수영장이 있었다. 그러나 세리머니의 의미만큼은 그대로였다. 코르다는 다시 메이저 챔피언이 됐고, 다시 세계랭킹 1위가 됐다. 넬리 코르다(미국)는 27일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2위 그룹과의 격차는 5타. 흔들릴 듯 흔들리지 않는 압도적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은 코르다에게 여러 의미를 남겼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5개 출전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완벽한 흐름의 연장선이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로 돌아왔다.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내줬던 ‘여왕의 자리’를 다시 되찾은 것이다. 코르다의 최근 2년은 극적인 부침의 시간이었다. 2024년에는 셰브론 챔피언십을 포
마지막 홀의 그린 주변 벙커. 공은 모래 위에 멈춰 있었고, 우승의 무게는 형의 손끝에 놓여 있었다. 맷 피츠패트릭은 흔들리지 않았다. 세계랭킹 3위의 샷은 핀 옆에 부드럽게 멈췄고, 남은 거리는 사실상 한 발짝이었다. 동생 알렉스 피츠패트릭이 퍼터를 들었다.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버디 퍼트. 공이 홀 안으로 사라지는 순간, 형제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잉글랜드의 피츠패트릭 형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일의 정규 팀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맷과 알렉스는 27일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포섬 방식, 즉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는 31언더파 257타. 알렉스 스몰리-헤이든 스프링어 조, 크리스토페르 레이탄-크리스 벤투라 조를 한 타 차로 따돌린 극적인 우승이었다. Golf Channel은 피츠패트릭 형제가 최종 합계 3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맷의 벙커샷이 알렉스의 우승 퍼트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은 맷에게는 또 하나의 확인서였다. 그는 한 주 전 RBC 헤리티지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플레이오프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최찬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찬은 26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018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찬은 공동 2위 장유빈, 정태양(이상 10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찬의 첫 우승이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지난해 11월 KPGA 투어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최종 공동 34위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첫 승까지 연결했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최찬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0번홀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친 그는 14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고, 16번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