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강력한 제도 개편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이후 금융시장의 흐름을 직접 점검하고,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시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국내 주식시장 상황을 비판하며 “우량주 장기 투자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 물적분할이나 인수합병 등을 거치며 좋은 종목이 어느 순간 껍데기 주식이 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주식시장 구조를 전면 개편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불공정 거래 근절 대책으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예고했다. 그는 “불공정거래가 적발되더라도 조사 지연, 미흡한 처벌 등으로 재범률이 29%를 넘는다”며 “새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단 한 번의 위반에도 시장에서 퇴출시키고, 부당이득에 과징금을 부과해 환수하는 등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당 촉진을 위한 세제·제도 개편 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SK텔레콤(SKT)이 2024년 한국거래소가 강조하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CEO 승계 정책 미비, 밸류업 계획 이사회 승인 부재 등 일부 핵심 의사결정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KT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T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6.7%에 달했다. 올해 보고서를 제출한 549개 상장사의 평균 준수율(54%, 한국투자증권 추산)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핵심지표는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SKT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와 'CEO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등 2개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을 충족했다. 특히 SKT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액을 확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23년 미준수 항목이었던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을 개선했다. 또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가 의결권을 집중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기업지배구조 개선 항목 중 도입률이 낮은 지표 중 하나다. 이사회의 독립성 역시 탄탄한 평가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경남 사천의 한 지역 농협에서 수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농협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천 소재 모 농협은 소속 직원 A 씨와 농약사 대표 B 씨가 약 7억 3,300만 원을 횡령했다며 지난 5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해당 농협은 자체 감사를 통해 농약 거래 내역에 이상 징후가 있다는 점을 인지했고, 구매 담당자인 A 씨에게 관련 증빙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씨는 지난 3일 새벽, 사천시 곤명면 일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발장을 바탕으로 경찰은 A 씨가 B 씨에게 농약을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해 농협 자금을 지급한 뒤, 해당 금액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수년간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행위는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초기 단계에 있다”며 “A 씨와 B 씨 간의 공모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협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찾아 현장 경영에 나섰다. 그룹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앞두고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을 직접 챙기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리더십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바이오 분야를 그룹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인적분할을 결정한 이후 첫 공식 방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를 찾아 5공장 등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5공장은 1~4공장의 운영 경험을 집약한 18만L 규모의 최신 생산설비로, 올해 4월 가동을 시작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최대 생산능력 보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 회장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삼성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그동안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AI)을 ‘미래 3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대규모 투자와 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모바일 상품권 발행사 엠트웰브가 결국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8월 기업 회생절차에 돌입한 지 9개월 만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삼화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오는 13일까지이며, 본입찰은 30일 마감 예정이다. 구체적인 실사 일정과 세부 안내는 LOI 접수 마감 후 투자자에게 별도 통지된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를 통한 방식이며, 우선매수권이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스토킹 호스 방식)로 진행된다. 엠트웰브는 2005년 설립된 모바일 교환권 전문 기업으로, 통합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을 개발해 성장해왔다. 2014년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100여 개의 프랜차이즈, 호텔, 레저시설 등과 제휴를 맺으며 입지를 넓혔다.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시도했다. 그러나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의 대금 미지급 문제가 상품권 업계로 확산되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우건설이 1조원대 해외 수주 계약을 따내며 연간 해외 수주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대형 계약으로 만회하면서, 중동·아프리카 지역 공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4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7억8,400만 달러(약 1조810억 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투르크메나밧 지역에 대규모 인산비료 및 황산암모늄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및 부대시설 건설을 포함한다. 공사 기간은 총 37개월로, 착공일은 오는 7월 15일이며, 준공 예정일은 2028년 10월 13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 4조4,000억 원 가운데 약 3.7%인 1,633억 원을 1분기에 기록한 데 이어, 큰 폭의 수주 실적 증가를 예고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이번 사업 확대를 위해 네 차례 현지를 직접 방문하고, 2023년에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중심 경영을 펼쳐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맥쿼리인프라가 이달 11일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2018년 발행한 기존 회사채의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목적이며,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조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채는 5년 만기물로,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삼성증권이 240억원, 나머지 4곳이 각각 190억원씩 인수할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설립된 국내 1호 상장 인프라펀드로,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하는 투융자회사다. 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이번 공모채는 3.205% 금리로 발행됐던 2018년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 상황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2% 후반대 금리로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기관들은 -18bp에서 +29bp 범위 내에서 금리를 제시했으며, 전체 주문금액은 21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7bp 수준에서 금리가 확정됐고, 당초 계획대로 1000억원만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참여 기관은 모두 국내 기관이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울스톤프라이빗에쿼티(소울스톤PE)가 첫 투자처로 전원공급장치(PSU) 전문기업 와이투솔루션을 선택했다. 세븐트리에쿼티파트너스 출신의 길준영 대표가 설립한 소울스톤PE는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은 이달 4일 1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이며, 만기일은 2028년 7월 3일이다. 만기 시 채권자는 원금의 109.2727%인 약 164억원을 일시 상환받게 된다. 이번 CB는 ‘소울스톤 컴파 푸른 로봇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가 인수한다. 해당 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GP)은 소울스톤PE, 컴파파트너스, 푸른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며, 소울스톤PE가 지분 34%로 최대 출자자다. 컴파파트너스와 푸른인베스트먼트는 각각 33%씩을 보유하고 있다. 전환가액은 3,235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종가(3,510원) 대비 7.83% 할인된 수준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7월 3일부터 2028년 6월 3일까지며, 전환 시 발행 주식 수는 463만6785주로 주식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우리은행(행장 정진완)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서 1,000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무사고를 기록하던 우리은행에서 불거진 사고로, 해외 법인 관리와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점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가 확인됐다고 공식 밝혔다. 사고는 우리소다라은행과 거래 중이던 현지 수출업체가 제출한 신용장(L/C)에서 허위 기재 정황이 드러나며 표면화됐다. 문제가 된 신용장의 금액은 7,850만 달러(약 1,074억 원)에 달한다. 다만 실제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으로, 정확한 손실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 과정에서 이상 거래 정황을 인지하고, 본사 글로벌 부문 인력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해 현지 감독당국과 함께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일부 금액의 상환 의사를 밝히며 문제 해결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개별 기업의 사기 행위를 넘어, 해외법인에 대한 우리은행의 관리 체계와 내부통제 수준 전반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우건설이 전망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으로 올해 경영 기조로 삼고 있는 내실경영의 성과를 확인해 향후 경영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29일 2025년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조 767억 원, 영업이익 1,513억 원을 발표했다. 매출 규모는 소폭 축소되었으나 주택건축·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원가율 개선으로 나타난 성과로 확인되었으며, 수주 역시 2조 8238억 원을 기록하여 지난해 동기 대비 13.4% 증가해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1분기 실적 결과에 대해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보현 사장의 소통 리더십과 내실경영 기조가 성과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보현 사장은 2025년을 시작하며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전사 차원의 비용 점검과 원가 절감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올해 내실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