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기름값이 다시 리터당 20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2차 최고가격을 상향 조정하면서다. 다만 일부 주유소의 선제적 가격 인상 움직임이 포착되자 정부는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0시부터 2주간 적용되는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자동차·선박용 경유는 1,923원, 실내등유는 1,53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는 1차 최고가격 대비 모두 210원씩 오른 수준이다. 이번 가격 인상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가 반영됐다. 다만 정부는 물가 안정과 유류세 인하 정책을 고려해 실제 산정 가격보다 낮춰 고시했다. 특히 서민 생계와 직결된 경유와 등유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상 폭을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소비자 판매가격이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000원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유소가 보유한 기존 재고를 고려할 때 가격 인상은 최소 5일 이후부터 반영되는 것이 정상이라는 입장이다. 즉, 고시 직후 가격을 올리는 경우는 비정상적인 행위로 간주될 수 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난달 반짝 개선됐던 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꺾였다. 특히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문에서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지며 경기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1월 94에서 2월 94.2로 소폭 개선됐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CBSI는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종합한 심리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 경우 기업들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수준은 여전히 평균을 크게 밑도는 상태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CBSI는 92에서 92.2로 하락했으며, 자금 사정과 업황 악화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과 신규 수주는 개선됐지만, 재고 증가와 자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4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 95.9, 비제조업 91.2로 각각 전월 전망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전산업 전망 역시 93.1로 4.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19조 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차익 실현에 나선 흐름이 뚜렷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9조 5580억 원을 순매도했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별로 보면 매도세는 코스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9조 3190억 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390억 원을 팔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주가 상승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보유액은 1701조 4000억 원에서 2025조 5000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2.6%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8조 7000억 원, 4조 7000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반면 아일랜드와 프랑스는 각각 1조 4000억 원, 1조 2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일부 매수세도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0조 6910억 원을 사들이고 3조 2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소기업 기술탈취 피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 신고 창구가 본격 가동된다.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범정부 대응단은 26일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 출범식 및 확대 간담회’를 열고 범부처 협업 기반의 신고·지원 체계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기술탈취 신문고’는 피해 기업이 보다 쉽고 신속하게 신고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통합 창구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재산처,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신문고는 단순 신고 접수에 그치지 않고 상담, 지원사업 신청, 조사 및 수사 연계까지 가능한 ‘원스톱 지원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술탈취 대응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문고는 당초 하반기 도입이 예정돼 있었으나, 관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시기를 앞당겨 조기 출범하게 됐다. 이는 지난 1월 출범한 범정부 대응단의 첫 번째 협업 성과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기술 보호는 공정한 시장질서의 핵심”이라며 “범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기술탈취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카타르의 LNG 공급 차질이 국내 에너지 요금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가격 상승은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이 장기 LNG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의 공급 불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미 카타르 물량을 제외한 수급 계획을 반영해 대응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카타르산 LNG 수입량은 약 697만 톤으로 전체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가스공사의 장기 계약 물량이다. 정부는 대체 도입선을 통해 연말까지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카타르의 주요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시설이 이란의 공격을 받아 일부 생산 라인이 파괴되면서 글로벌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전체 생산능력의 약 17%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며, 복구에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여파로 LNG 국제 가격은 급등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물류 차질과 비용 상승, 수요 위축이 동시에 겹치며 일부 기업은 주문 취소와 휴업까지 검토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5일 기준 중동 전쟁과 관련한 피해 및 피해 우려 접수는 총 326건으로 집계됐다. 실제 피해 사례는 251건, 향후 피해가 예상되는 사례는 75건으로, 전주 대비 각각 80건과 14건 증가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라 현장의 불안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흐름이다. 피해 유형은 운송 차질이 15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 취소·보류 88건, 물류비 상승 8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 봉쇄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막히면서 수출 물량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거나 계약 자체가 무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중동에 제품을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은 선적된 화물이 인근 항만에 묶이면서 3주 이상 배송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거래처 신뢰 저하는 물론, 반송 시 추가 비용 부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원자재 수급 불안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폴리프로필렌을 활용해 식품 포장재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연임에 나서며 본격적인 재도약 전략을 가동한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선제 반영해 재무 부담을 털어낸 만큼, 올해는 공격적인 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를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김 대표는 2023년 사내이사 선임 이후 2024년 말 대표이사에 올랐다. 취임 이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플랜트와 원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만8834가구를 공급하며 2년 연속 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했고,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프로젝트와 체코 원전 사업 참여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른바 ‘빅배스(Big Bath)’ 전략을 통해 재무 불확실성을 대거 반영했다. 지방 미분양 관련 충당금과 이라크 침매터널,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의 원가 상승분을 한꺼번에 실적에 반영하면서 연간 영업손실 8154억 원, 순손실 9123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84.5%까지 상승했다. 대우건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금융당국 고위공직자 가운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이 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사이 예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국내 증시 상승 흐름에 따른 투자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407억3,228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억4,354만 원 증가한 규모다. 자산 구성에서는 예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예금 규모는 310억5,161만 원에서 348억8,534만 원으로 약 38억 원 늘어 12%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본인 명의 예금도 267억 원에서 288억 원으로 21억 원 확대됐다. 증가 사유는 급여와 금융소득으로 설명됐다. 부동산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와 봉천동 대지, 상가 등을 포함해 약 29억 원 규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보유 아파트 일부는 매각됐으나 명의 이전이 완료되지 않아 이번 신고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주택 매각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국내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맞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소비자심리가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관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가 동시에 확산된 영향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직후였던 2024년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올해 1월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반등했던 소비심리는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된다.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낙관, 하회하면 비관을 의미한다. 특히 경기 관련 지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102에서 89로 13포인트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 역시 95에서 86으로 9포인트 떨어지며 경기 체감 악화가 뚜렷해졌다. 가계 재정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생활형편전망은 101에서 97로 하락했고, 현재생활형편 역시 96에서 94로 낮아졌다. 가계수입전망 또한 103에서 101로 내려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고객국과의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 조항을 적용했다. 최근 이란의 연이은 미사일 공격으로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계약 이행 책임을 면제하는 조치다.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24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과 체결한 일부 장기 LNG 공급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단기 계약에 한정됐던 조치를 장기 계약으로 확대한 것이다. 앞서 카타르는 이달 초 라스라판 LNG 생산 허브가 공격을 받은 직후 단기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18일 추가 공습으로 설비 피해가 확대되면서 복구 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적용 범위를 장기 계약으로까지 넓힌 것으로 해석된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계약 당사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경우 책임을 면제하는 조항이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CEO는 “손상된 LNG 생산라인으로 인해 주요 국가로 향하는 장기 공급 계약에 최대 5년간 불가항력을 적용할 수 있다”며 “단기적 조치를 넘어 복구 기간 전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