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난달 반짝 개선됐던 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꺾였다. 특히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부문에서 체감경기 악화가 두드러지며 경기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CBSI는 1월 94에서 2월 94.2로 소폭 개선됐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CBSI는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종합한 심리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 경우 기업들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수준은 여전히 평균을 크게 밑도는 상태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CBSI는 92에서 92.2로 하락했으며, 자금 사정과 업황 악화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과 신규 수주는 개선됐지만, 재고 증가와 자금 부담이 발목을 잡았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4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 95.9, 비제조업 91.2로 각각 전월 전망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전산업 전망 역시 93.1로 4.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기업 심리를 전반적으로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제조업의 추가 하락을 일부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계절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6.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3223개 기업이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