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정부가 운영하는 수도권 노른자위 골프장의 매각이 추진된다. 세수부족에 시달리는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른 민영화 작업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보훈처가 소유한 경기도 용인 88CC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소유한 경기도 광주의 뉴서울CC를 팔기로 했다. 88CC는 국가유공자 복리 증진을 위해 1988년 설립된 공익 골프장이다. 총 매각금액은 3,727억원으로, 기금운용계획상 올해 1,320억원, 2014년 1,180억원, 2015년 1,227억원 어치의 지분을 팔아야 한다. 매각대금은 모두 보훈기금의 여유자산으로 들어오도록 돼있다. 국가보훈처가 2009년~2011년 4차례에 걸쳐 88CC의 매각을 추진할 당시 한국감정원에 의뢰한 감정평가액은 4,3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데다 상이군경 등 이해관계자의 반발로 매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1987년 개장한 뉴서울CC는 올해 1,750억원, 내년에 1,715억원 어치를 팔아 모두 3,455억원의 매각대금을 문예진흥기금으로 귀속시켜야 한다. 뉴서울CC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박남신(54)이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009년 시니어 무대에 입문한 이래 통산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CC 남·서코스(파72, 6,5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박남신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유건희(55, 투어스테이지), 김장수(59), 김종덕(52, 혼마골프), 이재선(51)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박남신은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이 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3.170야드)에서의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광수(53)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0년 7월 볼빅배 KPGA 챔피언스투어 3회 대회 우승 이후 시니어 무대에서 약 3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KPGA 코리안투어 20승, 아시안투어 1승으로 통산 21승을 보유한 박남신은 경기 후 “샷은 정확하고 감이 아직 있지만 퍼트가 잘 되지 않아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이하 힐튼 남해)가 월드 트래블 어워즈(World Travel Awards)에서 2관왕에 올랐다. 힐튼 남해 측은 지난 4일 “올해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한국 최고의 리조트’, ‘한국 최고의 골프 리조트’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힐튼 남해는 2006년 개관 이후 ‘한국 최고의 골프 리조트’ 부문에서는 7년 연속, ‘한국 최고의 리조트’ 부문에서는 2011년을 제외하고 6회째 수상하게 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예스퍼 바흐 라르센 힐튼 남해 총지배인은 “우리 리조트가 월드 트래블 어워드를 7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무척 영광”이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은 고객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인정받아 주어진 것으로,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다”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장타자’ 장하나(21, KT)가 부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장하나는 지난 6일 경기 여주 솔모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타를 잃었지만 전인지(19, 하이트진로, 6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하나는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4개월 여 만에 시즌 2승, 통산 3승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올해 준우승만 3차례 했던 징크스도 깼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챙긴 장하나는 총상금 5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왕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상금 1위 김세영(21, 미래에셋, 6억3,900만원)이 3오버파 공동 27위에 그쳐 장하나와 금액 차가 1억3,000만원으로 좁혀졌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장하나는 경쟁자뿐만 아니라 부상과도 싸워야 했다. 지난 9월 1일 자선 경기 도중 다른 참가자가 친 공에 왼 손등을 그대로 맞으면서 부상을 입은 장하나는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통증을 이어가고 있다. 장하나는 대회 기간에도 통원 치료를 받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타이거 우즈를 앞세운 미국골프대표팀이 세계연합팀과 벌인 제10회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서 5회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지 골프장(파72, 7,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아홉 번째 경기에 나선 우즈가 승리, 우승에 필요한 승점 17.5를 넘어섰다.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4승1무7패로 최종 승점 18.5를 기록한 미국은 세계연합팀(승점 15.5)보다 승점 3을 앞서 2005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세계연합팀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4승 1패로 승점 4점을 따내 미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연합팀에 승점 6점을 앞선 채 싱글 매치플레이에 들어간 미국팀은 세계연합팀의 강력한 반격에 부딪혀 쉽게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여덟 번째 경기가 끝날 때까지 미국은 3승 5패로 밀려 세계연합팀과의 승점 17-13을 기록했다. 우승하기까지 승점 0.5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즈의 무승부 또는 승리가 필요했다. 우즈는 세계연합팀의 리처드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주위의 비판적 시선에 아랑곳없이 주말이면 필드로 향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골프사랑’도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의 후폭풍을 피할 수는 없는 듯하다. 워싱턴 정가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계획을 취소한 지난 4일부터 백악관 참모들의 일일보고 이외에는 공식 스케줄을 정하지 않고 있으며 주말 골프일정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의 특별한 설명은 없었으나 셧다운의 여파임은 불문가지”라는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기능 정지로 수십만명의 공무원들이 일시 해고되고 해외순방까지 취소한 상황에서 행정부 수반이 ‘필수적 업무’로 볼 수 없는 골프를 치는 것은 아무리 골프에 관대한 미국인들이라도 수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 이후 골프를 친 것은 146차례다. 올해 들어 골프장으로 향한 것은 35차례로, 연중 최다기록인 2001년의 34차례를 돌파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 이집트 폭동,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등 국정의 중요한 고비가 있을 때에도 지인이나 측근들과 골프를 쳤다. 주로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아쉽게도 시즌 7승을 거두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 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파인 밸리 골프 클럽(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을 단독 3위로 마감했다.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인비는 경기 전반 버디 1개를 잡는 데 그쳤지만 12, 13번홀에 이어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버디를 내리 잡는 집중력을 보였다. 15번홀에서만 보기를 범했을 뿐이었다. 우승은 중국의 펑샨샨에게 돌아갔다. 펑샨샨은 최종합계 26언더파 266타로 단독 1위를 지켰다. 펑샨샨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1타차 앞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7번홀 까지 오히려 1타자 뒤져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이글을 기록, 합계 26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펑샨샨은 18번 홀에서 파를 친 스테이시 루이스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랭킹 6위 최나연(26·SK텔레콤)은 이날 4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 26일 KLPGA 사무국에서 ‘2013 제1기 KLPGA 명예기자’ 발대식을 가졌다. 2013 제1기 KLPGA 명예기자로 선발된 7명은 활동기간 동안 각종 KLPGA관련 기사를 작성하고, 개인 블로그 및 카페 등 SNS를 이용해 KLPGA를 널리 홍보한다. KLPGA명예기자는 객관적인 시선에서 협회를 바라보고,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협회 또는 선수들의 일상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KLPGA 명예기자들은 앞으로 개최될 KLPGA투어, 드림투어, 점프투어 대회장에 직접 참관해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기사를 작성하며 공식적으로 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LPGA 명예기자는 각종 행사 및 이벤트에도 참여하여 협회가 활동하는 일들을 다방면에서 체험한다. 2013 제1기 KLPGA 명예기자 리더로 선발된 조진영(25)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KLPGA 명예기자로 모여 활동하는 만큼 많은 정보를 공유하며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다”며 “KLPGA 명예기자 제도가 처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포공항 습지 매립반대·골프장 사업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지난 1일 “김포공항 골프장 예정부지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9마리가 발견됐다”며 골프장 조성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12일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 골프장 예정부지인 서울 강서구 오곡동 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금개구리 9마리가 발견됐다”며 “서울에서 금개구리 울음소리가 청취됐다는 기록은 있지만 직접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몸길이 6㎝ 정도인 금개구리는 등줄기에 금빛 노란 줄이 있는 한국의 특산종 개구리다. 이어 “금개구리가 발견된 습지 일대는 다양한 수서곤충이 사는 등 생물 서식환경이 좋아 전수조사 시 금개구리를 집단으로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과정에서 환경오염 등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민물고기인 드렁허리도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드렁허리는 논장어라고 불리는 민물고기다. 공대위는 “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국가 대항전인 골프 월드컵(총상금 800만 달러)이 올해 개인전 성격을 보다 강화해 치러진다.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우리나라의 최경주(43, SK텔레콤)과 배상문(27, 캘러웨이)이 함께 출격해 진검승부를 펼치게 될 올해 골프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24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GC에서 열린다. 가장 큰 변화는 경기 방식이다. 종전엔 각국 대표선수 2명이 한 조가 돼 포섬(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2인 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 방식으로 이틀씩 대결해 국가별 순위를 가렸다. 올해부터는 세계 톱랭커 60명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개인전에만 7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각국 대표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에도 상금 100만달러가 걸려 있다. 참가 선수 선정 방식도 바뀌었다. 종전엔 자동 본선 진출 18개국과 예선을 거친 10개국 등 총 28개 국가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파트너 1명을 정해 2인 1조로 참가했다. 올해는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