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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을 마시면 몸도 좋아지죠. 닥터코아는 체내 흡수율이 높고 활성산소 제거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닥터코아(Dr.coa)’ 생산하는 ㈜이앤피 김헌 대표


 

 

닥터코아(Dr.coa)’ 생산하는 ㈜이앤피 김헌 대표

 

물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다. 물이 없으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의 70% 안팎이 물로 구성돼 있다.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사람은 몸에서 물이 1, 2%만 빠져나가도 심한 갈증을 느낀다. 5%가 빠져나가면 혼수상태에 이르고 12% 안팎을 잃으면 죽게 된다. 물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은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영양분을 필요한 곳까지 운반해주고, 체온을 유지해 준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음식물 소화도 돕는다. 매일 일정한 양의 물을 섭취해줘야만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물은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정말 고마운 존재다. 때문에 사람이 건강해지려면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생수를 사 먹는 것도 건강을 생각해서다. 
㈜이앤피 김헌(46) 대표는 지하 150m에서 뽑아 올린 ‘닥터코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지구시스템과학을 전공한 과학도로서 제대로 된 물을 생산해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좋은 물을 마시면 몸이 좋아지죠. 닥터코아는 체내 흡수율이 높고 활성산소 제거율도 높은 것으로 분석 결과 나왔습니다”. 김 대표를 만나 닥터코아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이앤피

 



일본의 물 전문가 기타가와 요시치카 박사는 “세포 내 흡수율이 높고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줄 수 있는 물이 좋은 물”이라고 주장한다.

 

좋은 물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납득한다. 그렇다면 어떤 물이 좋은 물일까. 
일반적으로 좋은 물이란 ‘인체에 해로운 병원균 등 유해물질이 없고 깨끗하며, 음식물의 소화나 흡수율을 높이는 약알칼리성(PH 7.5 정도)을 띤 물’이라고 한다.
일본의 물 전문가 기타가와 요시치카 박사는 “세포 내 흡수율이 높고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줄 수 있는 물이 좋은 물”이라고 주장한다.
물의 세포 내 흡수율은 아쿠아포린(Aquaporin)이 결정한다. 아쿠아포린은 세포막에서 물의 수동수송을 담당하는 막단백질로 다양한 형태로 세포 내 물의 흡수량을 조절한다. 즉 좋은 물이란 아쿠아포린의 흡수율이 높고 항산화 활성도가 높은 물을 말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생물화학 교수였던 피터 아그리(Peter Agre.71)가 아쿠아포린을 발견한 공로로 200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닥터코아는 세포 내 투과율이 1.7로 일본의 명품 샘물 후쿠오카 히타시 1.0, 프랑스의 기적의 샘물 루르드 1.2보다 훨씬 높다. 항산화 활성도는 62.12%로 인삼이나 블루베리보다 높았다.

 

그렇다면 ‘닥터코아’의 세포 내 흡수율을 정하는 투과율은 어떨까. 
김 대표는 “기타가와 박사의 분석 결과 닥터코아의 투과율이 1.7이란 결과가 나왔어요. 일본에서 명품 샘물로 알려진 후쿠오카 히타시가 1.0이고 프랑스에서 기적의 샘물이라고 하는 루르드가 1.2인 걸 감안하면 아주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의과학연구원에서 측정한 닥터코아의 항산화 활성도는 62.12%가 나왔어요. 항산화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블루베리가 40% 안팎이예요. 물론 인삼도 재배지에 따라 또 블루베리는 그 종류가 많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무튼 60%가 넘는다는 건 주목할만 하죠. 프리미엄 생수로 알려진 프랑스 E 생수의 항산화 활성도는 10%로 나왔어요.”라고 소개했다.
닥터코아는 다른 물에 비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된다. 또 심장이나 폐, 간, 혈액에 분포한 아쿠아포린1과 지방세포에 분포한 아쿠아포린7이 프랑스 루르드보다 40% 높게 측정됐다.

 


 

 

세계 최고 병원으로 알려진 미국 메이요 클리닉 이승백 박사 등 연구진의 분석 결과 닥터코아가 세포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보내왔다. 

 

김 대표가 기타카와 박사에게 닥터코아 분석을 의뢰한 것은 사연이 있다.
그는 충남 부여에 있는 광산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했다. 그러다 문득 광산에서 좋은 물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물이나 떠다 마시자는 심정으로 본인도 갖다 마시고 가족과 지인 등 주변 사람 수십 명에게 나눠줬다. 
“제가 원래 위장장애가 있어요. 집밥을 먹지 않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 바깥에서 식사를 하면 5분 내 설사 증세가 와요. 그런데 이 물을 먹고 나니 괜찮았는데 그땐 이 물 때문이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그 후 이 물을 먹지 않았더니 다시 설사 증세가 왔어요. 그래서 다시 이 물을 먹고 난 뒤 괜찮아졌죠.”
그의 얘기다. 마침 주변에서 이 물을 먹었던 여러 사람들이 당뇨 수치가 내려갔다고 얘기해줬다. 그는 곧장 일본 기타가와과학종합연구소 기타가와 박사에게 달려갔다. 무엇 때문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한참 뒤 기타가와 박사는 분석 결과를 알려준 뒤 “이런 물은 처음”이라며 김 대표와 공동 사업을 제안해 왔다.
그러나 김 대표는 좀 더 신뢰성 있는 연구기관을 찾았다. 그러다 찾은 곳이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둔 종합병원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이었다.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 한국인 이승백 박사가 있었다. 김 대표는 시카코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다음 그곳에서 다시 자동차를 몰아 다섯 시간을 달려 이 박사를 만났다.
“마침 이 박사팀이 네이처 논문을 위한 프로젝트를 끝낸 시점이라 새로운 연구 과제가 필요했던 시기였어요. 우연의 일치였죠. 그래서 연구지원금을 대고 연구를 부탁했어요.”
닥터코아 연구에는 이 박사와 다른 연구원이 1명 더 있었다. 
이 박사를 포함한 연구진은 닥터코아가 세포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보내왔다. 항산화 실험에서 활성 산소를 50%를 줄였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에게 당뇨 환장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연구진은 닥터코아가 제1형 당뇨병(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 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알려줬다.

 


 

 

제품명에 ‘닥터’란 이름은 함부로 쓸 수 없다. 실제로 의사나 박사가 연구를 했는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만 쓸 수 있다. 닥터코아는 그런 과정을 거쳤다.

 

‘닥터코아’란 물이름도 두 차례 바뀐 뒤 나온 것이다. 처음엔 회사명을 따 ‘E&P천연수’로 브랜드명을 지었다. 그러다 기타가와 박사의 분석 결과가 나온 뒤 ‘코아워터(Coa Water)’로 바꿨다가 다시 메이요 클리닉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 뒤 ‘닥터코아’로 바꿨다.
“제품명에 ‘닥터’란 이름은 함부로 쓸 수 없어요. 실제로 의사나 박사가 연구를 했는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만 쓸 수 있죠. 닥터코아는 이런 과정을 다 거쳐 합법적으로 붙인 거죠.”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럼 ‘코아(Coa)’란 말은 어디서 왔을까. Coa는 Charisma of aqua의 두 문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카리스마(Charisma)는 ‘신의 축복’ ‘재능’을 뜻하는 그리스어 Kharisma에서 유래했다. 코아란 신이 축복으로 내린 물이란 의미로 김 대표가 조합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이앤피의 매출액 20%를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들의 당뇨와 대사 관련 질환 연구에 투자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가 나오고 나서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국제생수협회(IBWA: International Bottled Water Association)의 안전성 검사도 통과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요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 인증도 받았다. 청결한 제조과정을 만들기 위해 ‘세스코(CESCO)’ 방역·방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 대표는 “올 6월께 당뇨 관련 논문집이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에서 나올 예정이예요. 그러면 아마 닥터코아에 대한 신뢰가 또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의료진과 보육원 등 물이 필요한 곳에 닥터코아를 기부하고 있다. 미국과 홍콩에 수출도 했고 인도와 베트남, 중국 등과도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의료진에게 닥터코아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국제구호 NGO단체 ‘글로벌쉐어’를 통해 대구 경북대학교병원에 닥터코아 8,000병을 전달했다. 또 전직 상이경찰 가족, 보육원 어린이 그리고 20~30대 암환우들을 위해 4,000병을 지원하는 등 사회 취약 계층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달에는 야구선수 오승환과 최형우가 닥터코아 홍보모델로 나서 촬영도 했다. 회사 관계자들을 통해 닥터코아를 먹어 본 이들이 먼저 홍보모델로 제안해 온 것이다.
닥터코아는 국내에 한달 12만 병 정도가 나간다. 수출도 한다. 작년 4월 미국 시카코에 6만 병을 첫 수출한 데 이어 최근 12만 병을 추가 주문받았다. 또 홍콩에도 수출했으며 인도에는 인도 최고의 전문의가 포함된 당뇨케어회사에 20만 병을 수출하기고 하고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외 중국과 베트남 등과도 수출을 위해 접촉 중이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지구시스템과학을 전공했다. 졸업논문도 지하수 관련으로 썼다.
“국내 지하수 권위자이신 우남칠 교수님께 지하수를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죠. 올 4월이면 지하생수 사업을 한 지 만 3년이 됩니다. 과학을 전공한 과학도로서 제대로 해보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의 말에 자신감이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