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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다하면 우승" 박민지, 또 우승...올 시즌 벌써 6승

-최단기간 상금 11억 원 돌파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쳤다 하면 우승"

박민지(23)가 또 우승했다. 올 시즌 벌써 6승째다.

박민지는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정규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 3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서연정(26·14언더파)에게 2타 차 역전 승을 거두며 시즌 6번째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열린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참가해 6승을 거둬 우승 확률 54.5%다.

박민지는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엄마가 곁에 있었다.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불호령이 떨어질 것만 같아 열심히 했다”며 “스쾃을 하더라도 스무개째가 되면 죽을 것 같은데 엄마는 거기서 한두개를 더 시켰다”고 했다.

그는 “김연아 선수가 마지막 1도가 없으면 물은 끓지 않는다고 했던 말이 그래서 더욱 공감이 됐다”며 “6승까지 하게 된 멘털을 갖게 된 것은 엄마 덕분이다”라고 했다. 박민지는 샷의 일관성이 높은 비결로는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이제까지 10승을 거둔 비결은 헤드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체중 이동을 잘할 줄 아는 것”이라고 했다.


 

 

박민지는 “지나친 부담감 때문에 지난주 컷 탈락했던 것이 오히려 우승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올 시즌 최종 목표는 KLPGA 투어 최다 승을 기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은 박민지는 KLPGA 투어 역대 최단 기간 시즌 상금 11억원을 돌파, 11억2800만 원을 기록했다.

박성현이 2016년 9월에 돌파했던 것에 비해 2개월 가까이 빠르다. 올 시즌 남은 대회 수는 16개여서 박민지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신지애의 시즌 최다승 기록(9승)과 박성현의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09만 원)을 깨뜨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