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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 제149회 '디 오픈' 제패…1년 새 메이저 2승

-마지막 날 2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제149회 디 오픈(더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했다.

모리카와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조던 스피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모리카와는 작년 8월 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승 고지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PGA챔피언십과 디 오픈 모두 첫 출전애서 우승했다. PGA투어 통산 5승째.

 

24세의 모리카와는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5세 이전에 PGA챔피언십과 디 오픈을 제패한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모리카와는 이번 '2020도쿄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모리카와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내 능력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디 오픈에 처음 출전한 그는 지난 주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해서 영국식 링크스 코스를 처음 겪어봤다.

스코티시오픈에서 그는 공동 71위에 그쳤다. 그가 프로 무대에서 거둔 최악의 순위였다.

그러나 모리카와는 링크스 코스의 공략법을 배웠다.

그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스 컨디션이었지만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필요한 걸 알아내는 숙제를 다 풀었다"고 말했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 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역전극를 펼쳤다.

우스트히즌의 4번 홀(파4)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된 모리카와는 7∼9번 홀 연속 버디로 3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우스트히즌은 가장 쉬운 7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한 볼이 벙커에 들어가 1타를 더 잃어 우승 경쟁에서 쳐졌다.

추격자는 조던 스피스였다.

초반 2개의 보기로 주춤했던 스피스는 7번 홀(파5) 이글, 9번 홀(파4) 버디로 반등했다.

스피스는 10번(파4), 13번(파4), 14번 홀(파5) 연속 버디로 1타차까지 쫓아왔다.

모리카와는 14번 홀 버디로 다시 2타 차로 달아났다.

15번 홀(파4)에서 모리카와는 두 번째 샷한 볼을 러프로 보냈지만, 3m 파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넘겼다.

모리카와는 남은 4개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스피스 역시 버디를 보태지 못해 2타차 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스피스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올해 2차례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6차례 준우승했던 우스트히즌은 1타를 잃고 공동 3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존 람(스페인)이 4언더파 66타를 때려 우스트히즌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30)은 3언더파 67타로 힘을 내 공동 26위(3언더파 277타)로 순위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