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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언더파' 김세영 LPGA 투어 72홀 최저타 신기록, 1년3개월 만에 우승

김세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김세영(25·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2홀 최저타 신기록으로 개인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4라운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001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이 보유하던 72홀 최저타 기록(27언더파 261타)을 17년 만에 뛰어넘었다.

김세영은 지난 해 4월 5일 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에서 개인통산 6승을 따낸 이후 1년 3개만에 다시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 2위 양희영(29·PNS창호)에게 8타 앞선 선두로 나선 김세영은 2003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소렌스탐이 세운 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24언더파 192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김세영은 이날도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5번 홀과 6번 홀(이상 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소렌스탐이 보유한 72홀 최저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제부터 타수를 줄이면 새 기록이었다.

김세영은 전반이 끝나기 전 신기록을 이미 썼다.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28언더파 고지를 밟았다. 이어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고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30언더파까지 올라섰다. 이후 김세영은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31언더파까지 타수를 더 줄였다.

김세영의 아이언 샷 (사진 : LPGA 홈페이지 캡처)

김세영은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해 31언더파로 마감했다.

김세영에 8타 뒤진 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이날 13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나갔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두 차례 샷 미스로 트리플 보기를 했다.

양희영은 17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0언더파 268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엠마 탤리(미국)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최운정(28·볼빅)은 각각 5타와 4타를 더 줄이며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다. 전인지(24·KB금융그룹)는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에 그치며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