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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5년 만에 페덱스컵 투어 챔피언십 출전...우승도 가능하다

- 페덱스컵 현재 1위는 디샘보…로즈·토머스 등 뒤집기 도전
- 20위 우즈도 우승 가능성…우승+페덱스컵 1위 하면 약 130억 돈잔치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페덱스컵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3년 출전 이후 5년 만이다.

타이거 우즈(사진 = Bill Streicher-USA TODAY Sports / 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 7,385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은 정규투어를 마친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왕중왕전'이라 할 수 있다.

PGA 투어는 매년 10월에 개막해 이듬해 8월까지 정규투어를 보내고 9월부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올해까지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네 차례 열린다. 지난 세 개 대회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기준으로 이번 최종전에는 30명만이 출전 자격을 갖는다. 내년부터 페덱스컵 시리즈는 세 개 대회로 축소 된다.

우즈도 이번 최종전 출전 자격을 따냈다. 우즈는 2013년 이후 무릎, 등, 허리 등 여러 부상으로 정규 대회 출전도 제대로 못한채 부상 회복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경연하는 만큼 대회 상금도 두둑하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157만5천 달러(약 17억8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거기다 페덱스컵 1위까지 차지하게되면 1천만 달러(112억9천500만 원)의 보너스도 받게 된다.

우승과 페덱스컵 1위 둘 다 잡으면 한 번에 약 130억 원을 가져갈 수 있다.

'골프 황제'로 군림했던 우즈는 그 동안 페덱스컵 최종 우승을 두 차례 차지했다.

2007년 페덱스컵이 도입된 그 해 첫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고, 2009년 다시 1위에 올라 지금까지 유일하게 두 번 페덱스컵 1위에 올랐다. 2007년엔 투어 챔피언십 우승도 함께 했다.

올해 우즈는 1위 자리에 오르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20위로, 1위까지 오르려면 이 대회를 우승하고, 나머지 상위권 선수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우즈는 부상 복귀 후 올 한해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좋은 성적을 보였다.

지난달 PGA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메이저대회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한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서 공동 40위로 주춤했으나 델 테크놀로지스 챔피언십 공동 24위, 그리고 BMW 챔피언십에서는 최종일 한때 선두에 이름을 오리는 등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치며 플레이오프 동안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우승의 감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현재 상태로 1천만 달러의 보너스에 가장 가까운 선수는 단연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다.

PGA 투어에 따르면 그는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까지 내려가더라도 산술적으로 페덱스컵 1위를 지킬 확률이 남아 있다.

현재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3위 토니 피나우, 4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페덱스컵 역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지난해 페덱스컵을 제패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현재는 5위지만, 우승하면 자력으로 2년 연속 페덱스컵 선두에 오를 수 있다.

PGA 투어가 대회 전 꼽은 대회 '파워 랭킹'에서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즈가 1위에 올랐고, 토머스가 2위였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안병훈(27)이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 4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교포 선수로는 페덱스컵 랭킹 22위인 케빈 나(35)가 유일하다.

다른 아시아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페덱스컵 랭킹 27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 아시아 선수가 페덱스컵 1위에 오른 적은 없다.

김백상 기자   104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