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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KLPGA 정규투어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역전 우승…통산 2승

-마지막 18번 홀 극적인 버디로 공동 선두 달리던 이소영 따돌려
-선두로 출발한 박민지는 단독 3위에 그쳐

우승자 박지영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사진 제공 : KLPGA)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에서 1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며 역전 우승을 해 통산 2승을 올렸다.
박지영은 9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이소영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5년 KLPGA 투어 신인왕인 박지영은 2016년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2년 반 만에 1승을 추가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2라운드 단독 2위였던 박지영은 선두이던 박민지가 전반 한 타를 잃은 사이 한 타를 줄이며 9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룬 이후 접전을 이어갔다. 선두에 8타 차로 처져있던 이소영이 6∼14번 홀에서만 버디 6개를 기록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한 타 차로 추격해 우승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우승 확정 후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펴 'V'자를 만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는 박지영(사진 제공 : KLPGA)

박민지는 파5, 11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려 샷 실수가 이어져 더블보기를 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이소영은 파5 홀인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박지영과 공동 선두를 이룬 채 경기를 끝내고 마지막 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박지영은 파4 15번, 파3 17번 홀 버디 기회를 놓치는 등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해 자칫하면 연장전으로 접어들 위기였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극적인 '우승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전 없이 정상에 올랐다.
박지영은 두 번째 샷한 볼이 그린 왼쪽 러프에 들어갔으나 과감한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뒤 퍼트까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8시즌 3승으로 다승왕을 거머쥔 이소영은 3라운드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타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아깝게 한 타 차 준우승에 그쳤다.
박민지는 단독 3위에 올랐고, 안송이, 장은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오지현은 두 타를 잃고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2018시즌 대상, 신인상 수상자 최혜진은 이븐파 공동 2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