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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 마지막 날 이글 2개 등 뒷심 발휘하며 2019 PGA 투어 첫 경기 우승

-7일 공동 4위에서 시작했으나 극적인 한 타 차 역전승 이뤄
-4승 모두 짜릿한 뒤집기 장식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쇼플리. 사진=내셔널클럽골퍼닷컴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잰더 쇼플리(26. 미국)가 2019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첫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쇼플리는 7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끝난 2019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11언더파 62타를 쳐 2위 게리 우드랜드(미국)를 한 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날 단독 선두인 게리 우드랜드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쇼플리는 1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코스레코드 타이인 11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로 22언더파를 기록한 게리 우드랜드를 한 타 차로 제쳤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장식한 쇼플리는 상금 130만달러(약 14억5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한 해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쇼플리는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4승 기록을 세웠다.

힘차게 샷을 날리는 쇼플리

 쇼플리는 1번 홀에서는 보기를 치면서 좋지않은 출발을 했지만 3번 홀에서 버디, 5, 6, 7번 홀에서는 3연속 버디를 쳤다. 그리고 9번, 12번에서 연속 이글을 잡았다.

쇼플리는 9번홀(파5)에서 16.5m 칩인 이글을 성공시킨 뒤 12번홀(파4)에선 107야드를 남기고 샷이글까지 하는 묘기를 선보였다.

18번홀(파5)에선 쇼플리와 우드랜드의 희비가 갈렸다. 쇼플리는 세컨드샷으로 공을 핀 3.5m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았으나 우드랜드는 3m 버디 퍼팅을 놓쳤다.

프랑스계 독일인 아버지와 대만 출신으로 일본에선 자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쇼플리는 2017년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기도 하다.

샷을 친 후 먼 곳을 응시하는 우드랜드. 사진=골프위크닷컴

이날 선두로 출발한 우드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를 5개 기록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팅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드랜드는 PGA 투어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7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못하는 뒷심 부족을 되풀이 했다. 이번 준우승이 열 번째였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올해 새로 적용된 규칙에 따라 깃대를 뽑지 않고 퍼팅을 해 주목받은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는 단독 7위(14언더파)로 마쳤다.

샷을 친 후 자신만만해 하는 더스틴 존슨. 사진=골프위크닷컴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마크 리시먼(호주)와 함께 공동 4위(15언더파)에 올랐으며 3위(18언더파)는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