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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하반기 첫 대회

총상금 지난해보다 1억 원 증액
2019년 박민지 감격스러운 시즌 첫 우승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2021 KLPGA 투어의 열여섯 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로 펼쳐지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오는 8월 13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예선 6,551야드, 본선 6,50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컸던 지난해부터 대유위니아그룹이 새 스폰서로 합류하며 대회 규모를 키워 선수들과 골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주최사인 MBN 매일경제와 대유위니아그룹은 올해 역시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억 원 증액하고 풍성한 부상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을 위해 판을 키워 눈길을 끈다.

 

본 대회가 배출한 역대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면면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인 김하늘(33,캘러웨이)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한국여자골프 대표팀으로 나선 김세영(28,메디힐), 그리고 단일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성현(28,솔레어) 등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17년에는 최혜진(22,롯데)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18년 만에 프로대회 시즌 2승째를 거두는 대기록을 남겼고, 2018년에는 김보아(26,넥시스)가 당시 가장 뜨거웠던 핫식스 이정은6(25,대방건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려 골프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2019년에는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스러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이정은6, 김효주(26,롯데), 장하나(29,비씨카드) 등 국내외에서 최고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누구보다 날카로운 샷과 퍼트를 앞세워 시즌 6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우승 후보 1순위로 손꼽힌다. 박민지가 올해마저 우승을 차지해 ‘동일 대회 연속 우승 기록’ 부문에서 3승을 기록한 故구옥희, 강수연(45), 박세리(44), 그리고 김해림(32,삼천리)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민지는 “일주일 동안 쉬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회복돼 컨디션이 좋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가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특히, 지난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만큼, 3연패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생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당당히 3연패에 대한 도전의 뜻을 내비쳤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2주 전의 좋은 감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오지현은 “스케줄이 많아져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연습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작년에는 출전하지 않아서 코스를 잘 모르는데, 샷감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일단 예선 통과를 목표로 열심히 쳐보겠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2021시즌의 반환점을 돈 선수들은 각자 새로운 목표를 수립하고 하반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그중에서도 2021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무려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을 포함, 톱텐에 총 8회 진입하며 현재 상금순위 2위, 대상포인트 2위에 자리할 정도로 박민지 못지않은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현경은 “새롭게 하반기가 시작되는데, 스타트를 잘 끊고 싶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톱텐에 들었던 만큼, 올해도 톱텐을 목표로 하면서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작년 하반기에 아쉬운 모습이 많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나은 하반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상반기에 시즌 첫 승을 거뒀으니, 열심히 해서 시즌 2승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회가 없는 지난주에 여러 가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지만, 대회 전까지 샷감과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현경과 더불어 상금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하나를 비롯해 4위 지한솔(25,동부건설), 5위 이소미(22,SBI저축은행)는 이번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해 2021시즌 두 번째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나서며, 상금순위 7위 김지영2(25,SK네트웍스), 8위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9위 유해란(20,SK네트웍스), 10위 이가영(22,NH투자증권)은 2021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위해 나선다.

 

톱텐을 기록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대상 포인트를 착실하게 모아온 최혜진, 이정민(29,한화큐셀), 정윤지(21,NH투자증권), 박지영(25,한국토지신탁)도 출전을 예고했다. 특히, 2017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본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최혜진은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상포인트 6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김보아와 하민송(25,롯데)도 다시 한번 왕좌에 앉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 출전을 예고했고,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2017 KLPGA 신인왕 출신의 장은수(23,애니체)와 더불어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근영(30)과 안소현(26,삼일제약) 등 총 7명의 선수(프로 4명, 아마추어 3명)가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