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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갓골근린공원 배수로에 빠진 맹꽁이 구조

양서류생태공원 법정보호종 맹꽁이(멸Ⅱ) 보호 한걸음

 

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청주시는 8월 12일 성화동 갓골근린공원(잠자리공원) 배수로에 변태를 마친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아성체 구조활동에 나섰다.


맹꽁이는 6월에서 8월 장마철 비가 내리는 웅덩이 수변에 산란하는 특징이 있다. 갓골근린공원 배수로에도 지난 6월 2일 맹꽁이 난괴가 처음 확인되었다.


배수로에 산란된 맹꽁이 아성체는 크기가 1cm정도밖에 되지 않아 혼자 힘으로 높은 배수로를 올라오지 못한다.


양서류생태공원은 법정보호종(맹꽁이, 금개구리) 구조활동 및 정밀조사를 위해 사전에 금강유역환경청에 포획·방사 허가를 받았다.


이 날 구조한 맹꽁이 아성체의 수는 139마리이며, 야간 정밀조사 시 맹꽁이 성체가 확인된 구룡산 인근에 놓아줬다.


맹꽁이 구조작업은 아성체로 변태하는 추이에 따라 8월 말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청주시는 맹꽁이가 서식지로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수로에 생태측구를 설치할 계획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현장 여건에 맞는 탈출방향, 경사 등을 고려해 설치할 것이다.


시 관계자는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양서류생태공원의 법정보호종 현황을 파악하고, 국립생태원의 협조를 통해 양서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관리·운영할 것”이라며 “야생동물과 시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공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