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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에 꽉 끼는 골프화, 발톱무좀 부른다

지이코노미 이민기 기자 |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마련한다. 특히 최근 골프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여름철 필드를 찾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때 자외선 뿐만 아니라 꼭 끼는 골프화를 신고 땀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골프를 칠 경우  곰팡이 질환인 무좀이 발생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무좀이 있다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심해질 경우 발톱 무좀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무좀은 피부사상균이 발톱 밑에 파고들어 생긴다. 발톱이 하얀색 또는 노란색으로 변하거나 두꺼워지고 울퉁불퉁해지는 등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발톱이 부스러지거나 빠지기도 한다.

 

문제는 발톱무좀은 주관적 증상이 거의 없어 단순한 발톱 모양의 변화로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자칫 장기간 방치할 경우 손, 발, 사타구니 심지어 두피까지 무좀이 번질 수 있어 관련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으로는 바르는 약, 항진균제 약물 복용,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최근에는 짧은 시술 시간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다양한 레이저 치료법들이 선호되는 분위기다.

특히 평소 음주를 즐기거나 간 기능이 저하됐거나 간염 보균자, 임산부 및 노약자 등 약을 복용하는 데 제약이 따르는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중 핀포인트 레이저의 경우 1064nm 마이크로 펄스 방식을 통해 65도 이상의 열을 가해 발톱무좀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무좀균만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피부 착색, 색소침착, 멍, 켈로이드 등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선호 받고 있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핀포인트 레이저는 무좀약 복용이 어렵거나 약물 복용을 꺼리는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이라며 "다만 발톱무좀은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발톱무좀 레이저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시간 야외 스포츠활동시에는 방수와 통풍이 좋고 땀을 흡수하고 어느 정도 온도를 조절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