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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임희정, 타이틀 방어 노린다...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1 개막

임희정, 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 타이틀 방어 노려
이소미 상승세 타며 3승에 도전
박민지, 시즌 7승 재도전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2021시즌 열일곱 번째 대회인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1(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이 오는 19일(목)부터 나흘간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개최된다.

해발 1,136M 고지에 위치하며 한여름에도 태백산맥의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은 강원도 고유의 특색이 묻어나는 대회다.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민 기업으로 자리 잡은 국내 최고의 리조트인 하이원리조트가 개최하는 본 대회는 2008년 신설 이후 매해 남녀골프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회 장소와 개최 일정을 변경하지 않아 8월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본 대회는 초대 챔피언 서희경(36)을 필두로 유소연(31,메디힐), 안신애(31,랜딕), 장하나(29,비씨카드), 이정은6(25,대방건설), 배선우(27.다이와랜드그룹) 등 한국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2019년 신인으로 본 대회에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을 이루며, 이제는 KLPGA의 강자로 거듭난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2년 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며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참가 소감을 묻자 임희정은 “아쉽게 지난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온 대회다. 첫 우승 당시 많은 갤러리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에, 내게 좋은 기억이 가득한 대회다. 현재 흐름이 좋다. 이번주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임희정은 “약 2년 만에 경험하게 되는 코스라 우승 당시와 사뭇 다르고 어렵게 느껴질 것 같다. 워낙 난도가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아이언 샷의 정확성이 중요할 것 같아 그 점을 주로 연습하고 있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느껴 기대된다.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 위해 많은 대회 중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지만, 최선의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지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알린 이소미(22,SBI저축은행)가 상승세를 타며 3승에 도전하기 위해 본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주 임희정과 뜨거운 진검승부를 펼쳤던 이소미는 “우승 직후에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지만, 이번 대회도 좋은 흐름을 이어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소미는 “4라운드 대회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것이며, 선두권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대회 목표를 전했다.

2021시즌 참가한 14개 대회에서 6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한 상반기를 보낸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지난주 컷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절치부심해 본 대회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현재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출전 소감으로 “올해 더워서 지친 날들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성적을 포함한 모든 면이 나아지고 있는데, 본 대회 성적도 마찬가지로 점점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올해는 지난 2019년 성적(공동 4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지는 “1라운드에 톱텐 안에 들게 되면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첫날부터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요즘 우승했을 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한 감을 끌어 올려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대회 각오를 밝혔다.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톱텐에 총 9회 들어 상금순위 2위와 대상포인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21, 한국토지신탁)은 “루키 시절 4위라는 좋은 성적을 낸 적 있다. 올해도 그때처럼 좋은 성적 내고 싶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코스에 대해 묻자 박현경은 “코스가 좁고 까다로운 산악지형 코스이기에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한다. 현재 샷감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코스 공략을 더욱더 세밀하게 세워 올해도 톱5 안에 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본 대회 역대 우승자 중 한 명으로 현재 대상포인트 2위와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하나는 “시원한 날씨 속에서 공을 칠 수 있어 좋아하는 대회인데, 올해는 열리게 되어 기쁘다. 지난주 백신을 맞고 컨디션이 저하되어 고생했다. 이번주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좋은 성적 내고 싶다.”라고 말하며 “높은 지대에 위치한 코스라 공이 멀리 나가는 점과 높은 난도가 매력적인 코스다. 그린적중률이 중요해서 나의 스타일이다.”라고 코스에 대해 말했다.

장하나는 “컨디션이 개선된다면 현재 샷감이 나쁘지 않으니 톱5를 생각하고 있다. 기록 관련해서는 큰 생각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3년 동안 그린적중률이 3위 밑으로 내려간 적 없기에 그것을 지키고 싶다.”라고 대회 목표를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더불어, 김해림(32,삼천리), 지한솔(25,동부건설) 오지현(25,KB금융그룹) 등 오랜만에 우승컵을 안은 선수들과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 임진희(23,코리아드라이브), 전예성(20,지티지웰니스) 등 2021시즌 우승자가 모두 참여해 대회 라인업을 빛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영2(25,SK네트웍스), 유해란(20,SK네트웍스), 이가영(22,NH투자증권)은 상금순위 8위부터 10위까지 나란히 자리하고 있지만, 아직 시즌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지 못했다. 과연 그들이 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스폰서인 하이원리조트 소속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맏언니 곽보미를 비롯해 정시우(20,하이원리조트)가 참가하며, 김솔비(26,하이원리조트)와 김하니(22,하이원리조트)가 스폰서 추천 자격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 잔뼈 굵은 박희영(34,이수그룹)도 하이원리조트의 추천 선수로 선택돼 오랜만에 KLPGA 무대를 밟는다. 언니와 함께 출전하게 된 박주영(31,동부건설)은 이번 시즌 톱텐에 4회 들면서 상금순위 15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자매가 보여줄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1시즌 루키 선수 중 김희지(20,비씨카드), 송가은(21,MG새마을금고), 정지민2(25,대우산업개발)등 신인상 포인트 톱텐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시즌 첫 루키 우승자’ 가 과연 이번 대회에서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