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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우승 인터뷰

투어 통산 12승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김효주가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김효주는 2위인 신인 홍정민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 인터뷰

 

- 우승소감
지난주 많은 아쉬움을 남겨서, 이번주에는 꼭 잘 하겠다 라는 생각으로 출전했다. LPGA 대회 참가 전에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되어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다. 추석인데 가족에게 우승이라는 좋은 선물 전할 수 있어 더 좋다. 

 

- 2번 홀 보기에 대해
더 긴장하게 해준 터닝 포인트였다. 마지막 날의 챔피언조로 출발하면 선수들이 긴장하다 보니 대부분 파를 많이 기록한다. 나는 초반에 일찌감치 보기를 하고 정신차린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잘 된 점? 
샷 미스가 조금 있었지만, 대회 내내 샷 감이 나쁘지 않았다.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

 

- 승부처 홀?
마지막 18번 홀인 것 같다. 스코어가 박빙이었다. 18번 홀은 특히 투온 시도가 가능한 홀이라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 밝아진 성격, 어떤 변화?
좋아하는 운동을 해서 자연스럽게 성격이 밝아졌다. 이제는 골프를 더 좋아하게 됐다. 

 

- 루키 홍정민 등 경쟁자들의 추격
후반 13번 홀에 리더보드를 봤는데, 앞조 뿐만 아니라 그 앞에 있는 조들도 잘하더라. 그래서 끝까지 해야겠다 라는 생각 들었다. 홍정민 선수는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로 알고 있어서, 마지막 홀에 투온 시도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18번 홀 버디를 노렸다.

 

- 박세리 감독과 2020 도쿄 올림픽 인연. 출전 각오 남달랐나?
일본에서 이미 이 대회 나온다고 대화했다. 도쿄에서 메달 못 땄으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약속 지키게 되어 기분이 굉장히 좋다. 

 

- 2010년도 OK세리키즈 골프장학생 출신, 약 10년 만에 "OK저축은행이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
10년이라는 오래된 인연이다. 어렸을 때부터 뵙던 최윤 회장님을 이렇게 시상식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은혜에 보답을 해드린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 

 

- 최윤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님과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을 약속했다고 하던데.
안그래도 우승 후에 최윤 회장님을 만나서 “이번 대회 우승한다고 말씀 드렸잖아요”라고 말했다. 도쿄에서 만든 약속을 지킨 것 같아 기분 좋다. 

 

-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다짐이 있다면?
나갈지 안 나갈지 아직 모르겠지만, 만약 나간다면 메달은 꼭 따겠다.

 

- 올 시즌 남은 목표?
오랜만에 LPGA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 적응해서 우승을 하게 되면 가족들, 팬들에게 큰 행복을 전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