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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 우승 인터뷰, 루키 시즌 기록한 첫 우승이라 더욱 기뻐...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송가은이 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호주 교포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송가은 우승 인터뷰

 

우승 소감
오늘 시작 전부터 긴장되고 떨렸는데, 우승해서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고, 루키 시즌에 기록한 첫 우승이라 더욱 기쁜 거 같다.

 

방송 인터뷰에서 떨린다고 했는데?
경기중에도 긴장되는 순간 있었지만, 후회만 없이 치고자 노력하면서 한 타 한 타 열심히 했다.

 

감정이 잘 안 드러나는 것 같은데?
기분을 잘 드러내는 편은 아닌 거 같은데, 속으로 정말 기뻐하고 있다.

 

두 번째 연장에서 세 번째 샷 그린을 넘어갔을 때 어떤 생각했는지?
방향은 좋았는데 거리만 미스가 났다. 긴장해서 나온 실수라, 이미 나온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서 걱정하지 않았다.

 

강심장인 것 같은데?
강심장까지는 아닌 것 같고, ‘우승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라는 생각에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장 갈 수 있는 샷을 했을 때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그 홀에서 버디하며 연장으로 갈 수 있었다. 사실 경기 내내 스코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가 마지막 홀 세 번째 샷 직전에 알았다. 캐디 오빠한테 물어봤더니 1타차이라고 해서 공격적으로 쳐 버디를 만들어야 후회하지 않겠단 생각으로 쳤더니 좋은 결과 나왔다. 

 

10번 보기는 어땠나?
그린 경사에 확신이 없는 상태라 자신 없게 쳐서 후회가 많이 남았던 스트로크였다.

 

세리머니가 없었는데?
사실 그냥 살짝 주먹을 쥐고 싶었는데, 경황이 없어서 퍼트 마무리하고 세리머니 못했다. 못해서 아쉽다.

 

마지막 18번 홀과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어떤 마음으로 쳤는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 칠 때 모두 그린 중앙보고 쳤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연장을 가야 하니 공격적으로 치자는 마음으로 오늘은 핀을 직접 보고 쳤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는 핀이 중앙에 있어 쉬운 편이라 별다른 생각없이 편하게 쳤다.

 

연습은 얼마나 하나?
짧고 굵게 하는 것 좋아한다. 한 8시 즈음 나가서 3시까지 연습하고 5시까지 웨이트하는 편이다.(웃음) 연습할 때는 장점이나 단점을 나누지 않고 골고루 연습하는 편이다. 하나만 연습을 많이 하면 밸런스가 깨진다고 생각한다.

 

기뻐서 운 적 있나?
없는 것 같다.(웃음)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 소감과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올 시즌 목표인 신인왕에 한걸음 더 다가간 것 같다. 신인왕 정말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아직 배우고 이뤄야 할 것 많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소감?
작년 MBN 대회에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는데 무너지면서 좋은 마무리를 못했다. 그 때의 경험 덕분에 이번에는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좋은 마무리를 해봤으니 나중에 다시 챔피언조에서 하게 됐을 때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의연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동반자가 누구든 크게 상관없이 신경을 잘 안 쓰는 편이라서 오늘도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첫 우승 상금 어떻게 쓸 것인지?
아직 생각 안 했는데, 아버지께 차를 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