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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이끈 전남 전경준 감독 “한 달 반 동안 준비했다”

 

지이코노미 최태문 기자 | 14년 만의 FA컵 결승 진출을 이끈 전남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은 울산전 승리 요인으로 치밀한 준비를 꼽았다.


전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는 2021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울산현대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997, 2006, 2007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남은 14년 만에 결승 진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노력에 선수들이 화답하며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전 감독은 울산과의 4강전을 위해 한 달 반 가량 상대 전력 분석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골키퍼 박준혁을 2주 전부터 선발로 내정해 그가 이 경기를 집중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유비무환의 자세는 결과로 입증됐다. 전남은 체력이 떨어진 울산을 상대로 효과적인 역습을 펼쳤고, 골키퍼 박준혁은 신들린 선방으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경준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굉장히 기분이 좋다. 선수들 정말 고생했고, 다음 결승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상대가 홈인데다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는데, 전남이 아래로 많이 내려서지는 않고 맞불을 놨던 게 유효했던 것 같다. 이런 전략을 좀 미리 준비를 한 건지?


그렇다. 사실은 경기 전에 입방정일까봐 말씀 안 드렸는데, 한 달 반 동안 준비했다. 말 그대로 울산의 모든 경기를 다 털었다. 경기 영상 보며 연구하고, 선수들과 피드백 주고받는 과정을 반복했다. 대체적으로 모두가 잘한 것 같다. 결승에서 결과를 내야 하니까 준비를 또 잘 하도록 하겠다.




- 이종호 선수가 (오늘 득점까지) 최근 5경기 4골이고, 골키퍼 박준혁은 잘 풀린 날이었다. 두 선수에 대한 평가 부탁한다.


(박)준혁이는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는 선수다. 항상 골키퍼 코치 추천으로 경기 선발 결정을 하다가 이번에는 내가 2주 전에 직접 (박)준혁이에게 울산 영상을 보면서 공격수들 성향 파악하라고 통보했다. (이)종호는 우리 팀 안에서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부분이 있다. 더 힘을 내서 우리가 1년 고생한 것에 상응하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 결승에서 대구FC와 붙게 됐다.


대구의 색깔도 뚜렷하다. 다시 대구와의 경기를 지금부터 준비할 텐데, 울산전 준비했던 것만큼 시간이 많이 주어진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어느 팀이 올라와도 우리는 우리가 할 것을 준비할 것이다.


- 이번주 리그 안산전, 이후 준플레이오프 경기로 일정이 빡빡하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 강행군인데, 리그에서 좀 더 순위가 위에 있었다면 여유있게 FA컵을 준비했겠지만, 그래도 우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산과의 다음 경기는 로테이션을 하겠지만 마지막 홈경기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