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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영 인터불고CC 회장...“골프장은 나의 얼굴입니다. 골프장 관리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존심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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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영(61) 회장. 그는 제조업에서 자수성가해 인터불고CC를 2017년 인수했다. 그가 인수한 이후 골프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투자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골프장 관리와 운영을 혁신했다. “골프장은 나의 얼굴입니다. 골프장 관리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존심 때문이죠” 
그는 매사에 철저한 사람이다. 특히 일에 관한한 완벽을 추구한다. 제조업도 내가 만든 제품이 최고라면 누구나 사갈 수 밖에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늘 최고를 추구했고 사업에도 성공했다. 골프장도 다르지 않다.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고객’이 있다. 고객을 위해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는 어떻게 하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늘 생각한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제조업에서 성공하다
박춘영 회장은 28살 때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어릴 때 꿈이 사업가였다. 집이 가난해서였다. “중학교 2학년때였죠. ‘성인이 돼서도 이렇게 못살아선 안되겠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해보니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의 얘기다.
그는 기계 같은 게 적성이 맞았다고 했다. 당시 집에 걸려있던 괘종시계가 신기해 분해를 한 뒤 조립를 해봤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대충 꿰맞춰서 벽에 걸어놓은 걸 아버지가 알고 고쳐 놓았다. 그는 다시 몰래 분해해 조립을 해봤다. 

 


“사업을 일찍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만약 실패를 해도 젊으니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죠.”
박 회장은 지금 제조업 공장만 3개를 갖고 있다. 창원과 대구에 있다. ㈜동아, 진성C&I㈜다. 이 공장에서 생산해내는 제품은 고장력볼트, 건설중장비 부품 등 다양하다. ROLL사업, 열처리사업, 소재사업 부문도 있다. 특히 고장력볼트는 쓰임새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45~100%까지 확고하다. 포크레인 등에 쓰이는 중장비부품은 볼보, 현대, 두산중공업 등에 공급하고 해외 캐터필러, 히다찌까지 납품한다. 포스코나 현대제철에 납품하는 제품도 생산한다. 
그가 제조업에서 성공한 비결이 있다. “남들이 하는 건 안한다. 내가 만든 제품은 세계 최고가 돼야 한다. 내가 만든 제품이 최고라면 누구나 사갈 것.”이란 확고한 신념이다.
박 회장은 누구보다 추진력이 강하다. 주변에서 안된다고 해도 그는 과감히 도전해 성공한다. 그는 그렇게 제품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종전에 일본에서 수입해오던 선박엔진 부품 등 여러 제품을 국산화했다. 어떤 제품은 지난 IMF 외환위기 때 개발해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독점하고 있다. 탱크 등 방산제품에 쓰이는 제품은 아예 경쟁이 없다. 그렇게 수입이 생기니까 다시 새 부품을 개발해 성공 가도를 달렸다.

 


골프장에 눈을 돌리다
“골프장에 가보니 서비스가 말이 아니더라. 좋은 환경에서 내가 한번 해보자 생각했다. 그래서 골프장을 사려고 시도했다.”
박 회장은 2017년 인터불고CC를 인수했다. 이 골프장이 2007년 첫 개장하고 3년간 모임을 하려고 여러 번 다녀간 적이 있어 잘 알고 있었다. 
“인수 계약을 할 때는 골프장에 와보지도 않고 바로 계약했어요. 내일부터 경영하겠다. 경영권을 달라고 했죠.”

 


그런데 막상 와보니 관리가 엉망이었다. 잘못 인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디가 아예 죽어서 없었다. 그는 잔디관리 용역업체 관계자를 불러 알아봤다. 돈을 받고도 잔디 관리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이었다. 박 회장은 용역업체 사장을 불러 나무랐다. “자존심도 없이 사업을 하려면 하지마라”고 했다. 그 사장은 “45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고 결국 잔디가 올라왔다. 그러나 2년도 채 안돼 그 업체를 내보냈다. 관리자 마인드가 없었다. 
그때부터 박 회장은 골프장에 투자를 많이 했다. 지금은 고객들이 아주 좋아한다. 그의 노력이 제대로 빛을 발한 것이다. 
박 회장은 “고객들이 ‘정리정돈이 잘 돼 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음식맛이 좋다’고 한다. 음식은 삼성웰스토리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의 구상
박 회장은 골프장은 골프를 치는 사람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프장은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란 개념이다.
그는 올 가을 지역주민을 초청해 식사도 하고 ‘음악회’도 열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못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잦아들면 꼭 해볼 참이다. 골프장 야외웨딩도 마찬가지다. 마침 인터불고CC에는 멋진 잔디광장이 있다. 웨딩업체들을 접촉해보니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고 했다. 야외웨딩은 인기를 끌었다. 사진 촬영을 해도 잘 나온다. 오전 오후에 1팀씩, 혹은 하루 1팀도 좋다. 일반 예식장과는 달리 여유가 아주 많다. 
그는 골프장 뒤편 백자산과 연계해 투어를 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투어를 하면서 골프장의 멋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고 클럽하우스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내년쯤엔 경산시에 제안을 해볼까 구상 중이다. 
그는 “골프장은 돈이 다가 아니다. 돈보다도 가치다. 골프장은 곧 내 얼굴이다.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다보니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고 했다.

 

 

박춘영 회장 프로필
-1961년 강원도 양양 출생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계명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동아, 진성C&I㈜, ㈜진성개발, 인터불고컨트리클럽 회장 
-품질경영대통령상 수상, 중소기업 대상 포상
-1천만 불 수출탑, 5백만 불 수출탑 각 2회 
-적십자 아너스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