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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나, 하버바이오메드와 완전인간항체 신약 공동개발 진행

최근 신규 항암항체 신약, DNP002에 대한 임상 1상 IND 승인을 득한 항체신약개발 회사 다이노나는 내부의 항체 발굴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키고 임상에 적합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장을 위해 HarbourBiomed 와 신약발굴 및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노나는 HarbourBiomed(하버바이오메드) 의 H2L2 마우스 기술을 이용해 완전인간 항체 신약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으로 2019년 6월 18일 계약을 맺었다. 

HarbourBiomed는 사노피와 존슨앤드존슨 등 세계적 제약사와 하버드 의대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항암과 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며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에는 한올바이오가 개발한 FcRn(neonatal Fc receptor)에 대한 항체를 2017년 기술이전해 감으로써 주목받게 되었으며, 2019년 SK㈜가 싱가포르투자청(GIC), 레전드캐피탈 등과 함께 900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한국에서 더욱더 주목받게 되었다.

다이노나는 HarbourBiomed가 2016년 완전인간 항체 마우스 (H2L2, HCAb)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 Harbour Antibodies 사를 합병한 것에 더 관심을 갖고 접촉을 하게 되었다. 최적화된 마우스 면역 및 세포 융합/하이브리도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다이노나 입장에서는 완전인간 항체유전자를 보유한 마우스를 활용한다면 기존의 치료용항체 발굴을 위한 플랫폼에 날개를 다는 격이라 HarbourBiomed 와의 협상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였다. 

(사진: 치료용 항체의 진화 과정, Source: Circulation Vol 127, No. 22)

최초 치료용 항체는 마우스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면역원성 문제로 사람 몸에서의 치료제로서는 작용을 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로 항체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항체를 점점 사람에 가깝게 만들어오게 되었는데 진화순서로는 뮤린(0% 인간화) - 키메릭(65% 인간화) - 인간화 (90%이상 인간화) - 완전 인간화 (100% 인간화) 순서로 항체의 단백질 서열을 인간항체 서열과 가깝게 구현하며 최근 100% 사람 유전자로부터 만들어진 완전 인간 항체로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기까지 왔다. 

하버바이오메드 마우스는 마우스가 가진 항체 유전자를 없애고 사람 유전자를 넣어줌으로써, 이를 통해 만드는 항체는 100% 사람 유전자 항체로 만들어지는 “완전 인간항체” 이다. 요즘 항체치료제의 트렌드로는 완전인간항체를 만들수 있는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는지, 있다면 어떤 플랫폼인지의 따라 회사 가치가 좌우된다.

한국에 출장 온 HarbourBiomed 사의 Liao Maijing 상무를 찾아가 다이노나의 기술과 비전을 설명하였으며, 그 후 상해에도 두 번 더 방문하여 양 사의 관심사를 한 방향으로 모으는데 노력하였다. 

그래서, 드디어 2019년 6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8월에 바로 완전인간 항체를 생산하는 H2L2 마우스 10마리를 수령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다이노나는 HarbourBiomed 의 H2L2 마우스를 이용해 신규한 세포표면 항원에 대한 항체를 다수 확보하였으며, 향후 다이노나 파이프라인에 추가로 올리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NP002 와 DNP007 두 종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을 올해 4분기, 내년 1분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다이노나는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후보항체들을 발굴함으로써, 항체 신약개발 회사로서의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다이노나는 금호에이치티와 내년 1분기부터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호에이치티는 현재 다이노나 지분을 18.74% 보유한 2대주주다. 최대주주는 금호에이치티의 모회사 에스맥으로 24.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