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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100세 시대 노년을 위한 품위 있는 투자는 바로 '눈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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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 ES우리안과 대표원장

G.ECONOMY(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우리 사회는 고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산업화와 의료기술 발달로 기대수명은 확 늘었고, 각종 국가정책도 평균수명 80세에 맞춰 나온다. 삶의 방식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고,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0세 인구 비율도 크게 늘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 우리의 삶에서 가장 큰 화두는 ‘건강’이다.

 

김정용 ES우리안과 대표원장은 “돈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고, 사람을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처럼 건강은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처럼 특히 시력은 다른 어떤 감각보다도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눈 건강 면에서 가장 먼저 노화를 느끼게 하는 건 노안과 백내장이다. 이르면 40대 초반부터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이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해가기는 어렵다. 김 원장에게 노안과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과 질환에 대해 들어봤다.

 

Q. 노안은 왜 생기나요?

A. 노안은 단어 그대로 대표적인 노화 현상으로 나이가 들고 신체 노화가 일어나면 눈 또한 노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빠르면 40대부터 시작됩니다. 점차 가까운 사물을 보거나 책 등을 읽을 때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들어 자기도 모르게 거리를 멀리 떼다가 문득 ‘나 노안 오나봐!’라며 깜짝 놀라기도 하지요. 노안은 수정체의 굴절을 조절하는 근육이 노화해 초점의 조절과 전환이 어려워져 눈이 빨리 피로해지고, 근거리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눈은 사람이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는 쉬지 않고 활동하고, 외부자극에 쉽게 노출되어 있어 다른 기관보다 노화 진행이 빠르죠. 특히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세대들은 눈의 노화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고요. 보통 40대가 초중반 이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예방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Q. 노안이 올 때 백내장이 같이 오는 경우가 흔하던데, 이유가 뭔가요?

A.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고 혼탁하게 변하는 질환인데, 3대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일 만큼 흔합니다. 국내 60세 이상 성인 10명 중 8명은 백내장을 앓고 있을 정도니까요. 다만 요즘에는 IT 기기 사용이 많아져 20~30대 에도 백내장을 겪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국내 백내장 질환자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백내장이 오면 투명했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데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가 모두 잘 보이지 않고 안개가 낀 듯 흐려지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밝은 낮에 시력이 더 떨어지는 ‘주맹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죠.

백내장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어려워지니 40대 이후가 되면 시력에 별 이상이 없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노안·백내장 예방법으로는  1분 12번씩 눈 깜박이기(위아래 눈꺼풀이 맞닿을 정도로),  인공눈물 사용하기, 오메가3, 루테인, 지아잔틴 등 눈에 좋은 영양소 섭취하기, 스마트폰, PC 등 전자기기 사용 덜 하기,  야외 활동 시 자외선을 막아줄 수 있는 선글라스 착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앞선 방법을 생활화 하면 눈의 노화를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습니다.

 

Q. 백내장의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혹 해야 한다면 수술 시기는 언제로 잡아야 할까요?

A. 통계에 따르면 모든 과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하는 수술 중 하나가 바로 백내장입니다. 과거에는 평균수명이 짧았고 어르신들의 사회 생활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백내장 수술의 필요성이 적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60대는 물론 70·80대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죠. 그래서 백내장 수술을 선택하시는 경우가 대다수가 됐죠. 문제는 수술의 적절한 시기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개인차 때문에 수술 시기를 ‘백내장 발병 후 몇 개월 이내’라는 식으로는 특정할 수 습니다. 시야가 흐려지고 글씨가 안 보이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심할 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백내장 진행 정도를 육안상 확인하기 어렵고, 주관적인 판단도 중요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아무래도 눈이다 보니까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망설이는데, 수술과정은 어떻나요?

A. 백내장은 하얗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15분 내외면 할 수 있지만, 양쪽 눈을 동시에 수술할 수는 없습니다. 통상 한쪽 눈을 먼저 수술하고, 다음날 염증 발생 여부와 눈 상태를 본 뒤 다른 쪽도 진행하게 됩니다. 수술하고 나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보통 1주일 뒤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백내장 수술의 예후를 볼 때는 염증을 가장 치명적으로 보기 때문에 수술 후 안내사항과 행동 수칙을 잘 이행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인공 수정체의 종류를 고르는 일도 중요합니다. 특히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 렌즈로 나뉘는데 백내장 진행 정도와 난시 여부, 환자의 필요성과 평소 라이프스타일 등 입체적인 기준으로 선택해야 수술 후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Q. 아무래도 전자기기를 비롯해 눈이 제대로 쉬지 못하니 안구건조증이 현대인의 새로운 만성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안구건조에 대한 예방법은 있나요?

A. 특히 난방 기기를 사용할 일이 많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안구 건조를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최근에는 대기오염 즉, 미세먼지나 황사, IT 기기의 과도한 사용까지 겹쳐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거나 눈물막의 이상, 눈을 깜빡이는 기능 이상(안검하수 등), 안구 표면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안구 노화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눈이 늘 피곤하고 뻑뻑한 느낌이 들며, 눈이 시리거나 자주 충혈되고, 눈 속에 이물감을 느껴도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특히 안구 건조증이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면 염증과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병원 진료를 받기가 어렵다면 집에서 눈에 온찜질만 해줘도 안구 건조증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닏.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눈꺼풀 위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 5~10분간 온찜질을 해주면 굳어있던 기름샘이 녹아 풀어지는데, 시중의 아이클리너(혹은 깨끗한 식염수가 발린 면봉) 등을 이용하여 눈물샘 부위를 닦아주면 됩니다.

Q. 안구건조로 인해 인공눈물 사용빈도도 높은데, 인공눈물은 눈에 아무런 해를 미치지 않나요?

A. 안구 건조증을 만성적으로 겪는 환자들은 으레 인공눈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점안하며 건조한 증상을 해결하는데 인공눈물에만 의존하기보다 건조증이 왜 생겼는지 검사를 하고 원인을 없앨 수 있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인공눈물만 해도 종류에 따라 농도와 성분이 다릅니다. 농도가 묽어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있고, 장기간 눈물막의 보충을 돕는 것도 있고, 눈물 분비를 촉진 시키는 것도 있어요. 따라서 인공눈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만약 눈물의 분비량이 적다면 인공눈물로 눈물을 보충해주고, 눈물 분비를 촉진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여주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조증 환자는 눈물막이 깨져서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마이봄샘’이나 안검 염증의 문제라면 항염 스테로이드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별 것 아닌 질환으로 취급하기에 안구 건조증의 양상과 종류는 너무나 다립니다. 진료를 통해 정확한 방향성을 잡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질환이 안구건조입니다. 

 

Q,. 마이봄샘과 레이저 치료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준다면?

레이저 치료는 ‘IPL 레이저’ 시술과 막힌 피지선을 짜주는 ‘눈꺼풀 스퀴징’으로 진행되는데 IPL 레이저는 M22라는 IPL 장비로 레이저를 조사해 마이봄샘의 굳은 기름을 녹이고, 염증의 원인인 모낭충을 제거합니다. 말그대로 원인을 제거하는 거죠. 눈꺼풀 주위의 제모 효과와 잔주름 개선 효과는 덤이고요(웃음).”

마이봄샘 기능 저하는 안구 건조증의 원인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에 분포하고 있는 기름샘(피지선)으로 눈꺼풀 테두리에 흰색 선 모양으로 분포돼있다. 마이봄샘은 일종의 윤활유를 분비해 눈 표면에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 촉촉하게 유지 시키는데 이 기름샘이 막히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안구 건조증을 악화시킨다. 겨울철 건조해진 날씨와 환경적 원인 노화 등으로 인한 안구 건조증 때문에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조증은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안구 건조증 치료는 한 번의 시술로 고칠 수 있는 게 아니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