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누구에게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기지만, 피해자가 어린아이라면 그 후유증은 더하다. 근육, 인대, 뼈가 아직 유연하고 다 자라지 않은 아이의 경우 몸 곳곳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높을뿐더러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밤에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하고,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으로 심리적, 신체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성장호르몬이 활발한 시기인 10시부터 2시까지 잠을 들지 못하면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고, 교통사고로 자세가 비틀어지거나 성장판이 다치면 뼈가 비뚤게 성장하거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후유증은 외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아이가 처음에 통증을 호소하지 않거나 의사 표현이 불분명하면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또 엑스레이나 MRI 등 정밀검사를 한다고 해도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으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어린아이는 특히 상태를 꼼꼼하게 챙기고 점검하여 교통사고후유증을 예방해야 한다. 눈에 띄는 외상도 없고,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컨디션 저하,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안감, 목과 어깨에 통증, 불면 등 피로나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 체질이나 병력 등 분석하여 추나요법과 한약, 침, 뜸 요법 등 진행

한의학에서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교통사고후유증이 있는 아이들에게 한약 처방부터 침, 뜸, 추나요법 등 적합한 방법을 적용한다. 기본적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에 추나요법을 적용하여 뭉친 근육이나 인대를 풀어주고, 나쁜 피인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을 적용하는데, 아이들이라면 추나요법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추나요법이란 자격이 있는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의 일부분 혹은 추나 테이블 등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아 신체에 자극을 가해 통증이나 불편감이 느껴지는 부분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근골격계의 구조와 기능에 균형을 맞추면서 비틀어진 체형을 교정하는데 목표를 두므로 교통사고로 비뚤어진 골격을 바로 하여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아이 성장판을 자극하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추나요법은 한의사와 아이가 직접 소통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강도 조절이 가능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상 증상을 찾아 개선할 수 있다. 추나요법을 여러 번 받음으로써 몸 속 나쁜 피를 제거하여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염증 제거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한의학적 방법은 추나요법과 병행하거나, 추나요법이 부담스러운 아이들에게 적용한다. 대표적인 한의학적 처치법은 침, 뜸, 약침, 한약 처방이다. 한의사는 아이의 체질, 병력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한약재를 선별하여 한약을 조제하여 맞춤 한약을 제공한다. 한약은 포함된 약재에 따라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 다양한 효능을 내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적은 편이므로 몸에 해를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추나요법과 한약, 침과 약침 등 아이에게 적합한 맞춤 한의학적 처방을 적용하면 교통사고후유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한의원 추나요법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내원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대폭 감소했다.

도움말: 한방치료카네트워크 광진구 광장동점 경희하늘애한의원 강성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