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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이어 루이비통까지"...새해부터 최대 10% 가격 인상한 루이비통

-상반기 내 다른 주요 명품브랜드 가격 인상 예측


 

새해부터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르메스에 이어 루이비통도 상품 가격을 인상을 결정하며 많게는 10% 이상 올렸다.

 

대표 품목으로는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루이비통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핸드백 '알미BB'로, 모노그램·다미에 패턴 제품은 175만원에서 182만원으로 4% 가량 인상됐다. 또 인기 품목인 '포쉐트 악세수아'는 기존 231만원에서 260만원으로 12.6%, 클러치백인 '토일레트리26'은 64만원에서 71만원으로 11% 정도 가격이 올라갔다.

 

이같은 가격인상 전 지난 5일에는 에르메스의 가격 인상이 있었다.

 

유럽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핸드백화 지갑, 스카프, 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5~10% 가량 올랐다. 국내에서는 5일부터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에르메스 입문백으로 유명한 '가든파티36'은 473만원에서 482만원으로 2%, '피코탄18'은 343만원에서 354만원까지 약 3.2% 올라갔다.

 

에르메스 가격인상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며 올해 초 주요 매장은 '가격이 오르기 전 제품 구매'를 위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또 매장 문이 열리면 물건을 고르기 위해 매장에 뛰어 들어가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고도 전해진다.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억눌린 소비심리와 가격 인상 전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이 맞물리며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코로나19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명품브랜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며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명품브랜드는 이에 대한 이유로 '자잿값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환율 변동 폭 심화' 등을 꼽으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올 상반기 내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가격 또한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