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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골잡> 투어 대회 명칭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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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CONOMY(지이코노미) 이대희 기자 | PGA, LPGA, KPGA, KLPGA 등 각 시즌마다 우승 상금을 건 대회가 개최된다. 그런데 투어 프로들의 경쟁을 보다보면 대회 명칭이 제각각이다. 먼저 타이틀 스폰서가 골프 대회 맨 앞에 붙는다. 그리고 그 뒤에 오픈, 챔피언십, 클래식 등이 붙는다.

 

사실 대회 이름은 스폰서가 정하는 것이기에 특정 대회에 특정 이름을 붙어야 한다는 규정은 명확하지 않는다. 다만, 각 대회마다 붙는 ‘오픈’과 ‘클래식’, ‘챔피언십과 ’프로암‘ 등은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정해진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OPEN’

 

‘오픈(OPEN)’이라는 이름은 골프 뿐 아니라 테니스 등 각 일반 대회에서 널리 쓰인다. 오픈은 말 그대로 오픈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뜻이다. 프로 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도 출전이 가능하다. 물론,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오픈’ 대회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가 출전하기 위해서는 골프협회의 추천을 받거나 치열한 예선을 뚫어야만 한다.  


‘오픈’에서 우승해 일약 스타가 된 선수들도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LPGA의 리디아 고다. 리디아고는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오픈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 그 성적은 기록되지만, 상금이 주어지진 않는다. 리디아 고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해 놓친 우승 상금이 꽤나 많았다. 대표적인 오픈 대회로는 ‘US 오픈’과 ‘디 오픈’ 등이 있다.  

 

프로들을 위한 ‘CLASSIC’

 

‘클래식(CLASSIC)’이란 이름이 붙은 대회는 말 그대로 골프의 전통을 따른다는 뜻이다. 이 대회는 오픈과 달리 투어 프로들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 따라서 현재는 타이틀 스폰서들이 차별화와 고급화 전략에 따라 붙이는 경우가 많으며, 아마추어의 출전유무보다 대회의 품격이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쓰이고 있다.

 

가령 ‘한화 금융 클래식’이나 ‘혼다 클래식’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는 ‘클래식’이 붙어 있어도 아마추어들이 출전할 수 있다. 오픈 대회보다 클래식 이름을 붙은 대회들의 상금이 조금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물론 이마저도 아마추어가 우승하면 우승 상금을 받지 못한다는 함정이 있다.

 

챔피언들의 위한 ‘CHAMPIONSHIP’

 

‘챔피언십(CHAMPIONSHIP)’은 말 그대로 골프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대회다. 최고 중의 최고, 챔피언 중의 챔피언들이 모여 진정한 ‘챔피언’을 뽑는 대회다. 따라서 아마추어의 경우 C 출전 자격이 없다. 국내 대회의 경우 제네시스 챔피언십, KLPGA 챔피언십 등 주로 메이저 대회에서만 ‘챔피언십’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반면 PGA나 유로피언 투어의 경우 챔피언십이란 명칭이 비교적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그 이유는 PGA나 유로피언 투어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각 국가나 지역의 골프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챔피언십의 경우 국내에서는 선수권 대회라고도 말한다. 우승자에게는 5년간 투어 시드가 제공되는 등 돌아가는 혜택이 크다. 또 챔피언 혹은 선수권자라는 타이틀이 붙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의욕이 남다르다.

 

초대받은 자만이 출전할 수 있는 ‘INVITATIONAL’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은 뜻 그대로 초청대회다. 주최자(아놀드 파머나 타이거 우즈, 박세리, 박인비, 최경주 등 각 최고의 골프 선수들)나 스폰서의 초청을 받거나 상금랭킹과 역대 우승자, 상위랭커 등 각 출전 기준을 적용해 자격이 주어진다.

 

주최자가 있다면 주최자의 이름이 붙고 타이틀 스폰서가 있으면 스폰서 명이 붙는 대회다. 같이 붙는 경우도 당연히 있다. 대회 자체의 권위는 다른 여타 대회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며, 상금 또한 타 대회에 비해 낮은 편이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PRO-AM

 

프로암 대회는 ‘Professinal and Amateur)의 약자로 골프에서 아마추어와 프로가 팀을 이뤄 대회를 치루는 것을 말한다. 실제 투어 형태로 열리는 대회가 있기도 하지만 주로 대회 전 연습 및 이벤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프로암대회는 18홀에 걸쳐 경기를 진행하고 공식 대회와 비슷한 방식으로 개최된다.

 

다만, 프로와 아마추어가 플레이는 함께하지만 성적은 따로 집계한다. 유명인들이 출전해 대중적 관심을 끄는 대회도 있다. 가장 유명한 프로암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의 경우 최종 라운드 때 프로 골퍼의 순위와 프로 골퍼와 아마추어가 골퍼가 함께한 조의 성적을 함께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자산 목적을 가진 ‘CHARITY’


‘채리티(CHARITY)’가 붙은 대회는 자선 단체를 후원하거나 사회 공헌 등의 공익 목적을 위한 기금 마련을 조성하는 대회를 말한다. 골프는 신사의 스포츠고, 신사들은 귀족의 의무인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이 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 뿐 아니라 선수들 또한 대회가 끝난 후 상금을 기부하기도 한다. 지난 해 12월에 개최된 렉서스코리아 후원 골프 장타대회인 ‘스타 채리티’에 참가한 투어 프로들 또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모든 투어의 끝판왕, ‘MASTERS’

 

마스터를 우리말로 풀자면, 장인 혹은 달인쯤 된다. 말 그대로 골프 장인이나 달인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가 마스터스다. 지금은 국내외에 마스터스란 명칭이 붙은 대회들이 많이 있지만, 마스터스 하면 역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를 제일 먼저 말할 수 있다. 마스터스 대회는 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유명사와 같은 마스터스는 왜 모든 골퍼들이 동경하는 대회가 됐을까? 마스터스는 디 오픈처럼 가장 오래된 대회도 아니고 US오픈처럼 나라 이름이 걸린 챔피언십도 아니다. 마스터스의 기원은 1930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보비 존스가 조용히 친구들과 골프를 즐길 곳을 찾아 개최한 이벤트성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