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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중 황선일 감독이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한 이유

 

지이코노미 최태문 기자 | 승리했지만 경희중 황선일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희중은 12일 오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과천문원중과의 2022 춘계전국중등축구대회 저학년부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전반전에 터진 장재영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총 15개 팀이 참가하는 저학년부 대회에서 경희중은 조별예선 1차전인 배재중과의 경기, 조별예선 2차전인 백마중과의 경기를 모두 1-1로 비겼다. 하지만 과천문원중과의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하며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귀중한 승리였지만 황선일 감독은 웃지 못했다. 내용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희중은 1-0으로 앞서고 있는 중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실수도 있었다.


황선일 감독은 “승리가 무조건 필요했던 경기에서 승리해서 다행이다”라면서도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저학년 선수들이다보니 심적인 부담을 못 이기는 것 같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황선일 감독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경희중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황 감독은 “경기에 나가게 되면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신적인 준비와 자세가 갖춰져야 한다. 상대에 따라서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축구를 하기를 원한다. 아직 중학생 선수들이기 때문에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축구로 변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에 나설 때만큼은 프로 선수의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황선일 감독은 “기술이나 전술 같은 것은 터치하지 않는다”면서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신력과 집중력이 더 중요하다.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하프타임 때도 이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경희중은 오는 14일 천안축구센터U15팀과 8강전 경기를 치른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높은 곳까지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황선일 감독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년 간 한두 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연습 경기는 잘 뛰지만 대회에 나오면 선수들이 심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과천문원중전에서 한 골을 끝까지 지켰던 것은 칭찬해주고 싶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