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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축구를 강조한 부평동중 신호철 감독

 

지이코노미 최태문 기자 | “선수들에게 마음껏 즐기라고 했습니다. 과정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부평동중 신호철 감독이 기분 좋게 웃었다. 그는 결과보다 내용에 더 만족스러워했다. 부평동중은 12일 오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연수FCU15와의 2022 춘계전국중등축구대회 저학년부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수비수 이지한이 두 골을 넣었고 박승우가 한 골을 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래중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부평동중은 이어진 안양중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기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연수FCU15와의 경기에서도 전반에 일찌감치 세 골을 몰아넣으며 가볍게 8강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신호철 감독은 전반전에 몰아친 세 골 덕분에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큰 변화 없이 전후반 60분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후반 초반에는 올해 2학년으로 진학하는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경험치를 쌓게 했다.


신호철 감독은 “경기에 나서기 전 선수들에게 재미있게 축구하라고 당부했다. 덕분에 경기를 잘한 것 같다. 패스플레이도 잘 풀려서 만족스럽다. 저학년 선수들이라서 승부 대신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췄더니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79년에 창단한 부평동중은 김남일, 이근호, 이천수 등 여러 축구 스타들을 배출하며 전통의 명문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1994년 부평동중에서 처음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신호철 감독은 중간에 잠시 부평고로 자리를 옮긴 기간을 빼고 줄곧 부평동중을 지도해왔다.


신호철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은 분명하다. 중학교 선수들, 특히 저학년 선수들일수록 즐기면서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자율이라는 큰 바탕을 토대로 체계를 갖춰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가 없다. 과정에 충실하고 마음껏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선수들이 내 뜻을 이해하고 잘 따라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평동중은 이 같은 기조를 잃지 않으면서 춘계전국중등축구대회를 마지막까지 즐기겠다는 각오다. 신호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들이 다 우승을 목표로 나왔을 것”이라면서 “제일 중요한 패스 플레이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즐기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부평동중은 오는 14일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TMGFCU15팀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춘계전국중등축구대회 저학년부는 부평동중을 포함해 총 15개 팀이 참가했다.


[뉴스출처 : K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