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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마스크, 봄철 피부 건강도 망친다?

G.ECONOMY 관리자 기자 |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 게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네요.”

 

요즘 길을 걷다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마스크는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음식점이나 상점 이용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이용도 제한된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잡티나 여드름이 난 것을 볼 수 있다. 마스크가 피부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정말 팩트일까. 

 

피부는 수많은 요인에 의해 손상될 수 있어 무조건 마스크 탓으로 단정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의학계에선 마스크가 홍조, 주사, 여드름, 모낭염, 만성적 소양증, 알르레기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악화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 자체의 섬유 재질, 티우람, 포름알데히드 같은 방부제 성분이 피부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차단력 강한 마스크가 얼굴에 장시간 밀착돼 있으면 피부호흡이 제한돼 전반적인 피부 건디션이 제한되고 여드름이나 색소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유소아는 전에는 없던 땀띠가 생기거나, 양 볼을 중심으로 흔히 태열이라고 불리는 영아습진이 발생 및 악화될 수 있다. 

 

마스크와 피부 건강과의 연관성을 밝힌 해외 연구결과도 있다. 싱가포르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2~2004년 사스(중동호흡기증후군, SAS) 발생 당시 N95 마스크를 착용했던 의료진의 35.5%가 마스크로 인한 피부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겪은 증상으로는 여드름이 59.6%로 가장 많았고 안면소양증, 피부발진 등이 뒤를 이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증상을 예방 및 개선하려면 비접촉 환경에 한해 적절히 통풍을 시켜 마스크 내부가 뜨거워지거나, 습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거나 손상된 경우 바로 교체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전후로 손을 깨끗이 씻되 메이크업은 가급적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미 피부가 뒤집어졌거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이 생겼다면 적절한 스킨케어를 받도록 한다. 

최근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여드름 치료법인 골드PTT는 인체 친화적인 골드 나노입자를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에 집중 침투시켜 레이저로 파괴한다. 표피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효과가 좋고 회복이 빠르다.

 

여드름 및 여드름 자국이 많은 경우 포텐자 시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포텐자는 진피층 또는 표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흘려 발생하는 열을 이용, 세포조직의 응고를 유도함으로써 잔주름, 모공, 여드름, 주름, 탄력 저하 등을 개선한다. 

 

대전 더블유피부과 둔산점 강윤서 원장은 “봄철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틈틈이 보습에 신경 쓰는 게 좋다”며 “평소 자극이 적은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사용하고, 손과 피부를 자주 씻는 것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