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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교육위, 천안성성초 ‘모듈러 교실’ 현장방문

안전성·교육환경 적합성 집중 점검… 충분한 공론화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촉구

 

지이코노미 윤영록 기자 |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조철기)는 18일 천안성성초등학교에 설치된 ‘모듈러 교실’을 방문해 안전성과 학습환경 적합성 등 전반적인 교육환경을 점검했다.


모듈러 건축은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블록 모양의 ‘모듈’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후 현장으로 운송·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기존 방식보다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소음·분진·폐기물 발생 등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전성 등을 이유로 도입에 반대하는 학부모도 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을 예방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자 천안성성초에 2층 높이 연면적 1561㎡, 12실 규모로 모듈러 교실을 설치했다.


천안교육지원청 송토영 교육장은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조립식 상자와 모양만 비슷할 뿐, 안전이나 성능은 일반 건물과 같다”며 “교육부가 제시한 안전·성능 규정을 확보했고, 지진과 화재위험에도 견디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조철기 위원장(아산3·더불어민주당)은 “모듈러 교실이 어떤 구조물인지 충분한 설명 없이 도입하면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모듈러 교실을 불신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김은나 부위원장(천안8·더불어민주당)은 “모듈러 교실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있다”며 “학부모들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해 안전장치를 추가로 더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영수 위원(서산2·더불어민주당)은 “모듈러 교실의 명확한 성능 기준이 필요하고, 각 교육지원청에서 발주하고 준공할 때 기준을 확인하는 프로세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위의 이번 현장방문은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후 최소 인원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