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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마지막 날 정상에 서다!" 태안군청 최성민 '모래판 돌풍'

17일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 등극

 

지이코노미 윤영록 기자 | 태안군청 씨름단 최성민 선수가 올해 모래판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씨름계를 뒤흔들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청 소속 최성민(20) 선수는 지난 17일 전남 장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서 백두장사(140㎏ 이하)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3월 18일 만 20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터뜨린 자축포다.


지난달 수원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오르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최성민 선수는 불과 한 달 만이자 10대의 마지막 날 열린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백두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8강과 4강에서 각각 김관수(울주군청) 선수와 김찬영(연수구청)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최성민 선수는 결승에서 접전 끝에 영암군민속씨름단 소속 장성우 선수를 3-2로 제압하고 힘차게 포효했다.


최성민 선수는 “코치님께서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기술을 상세하게 짚어주셔서 체력 분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가장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성민 선수는 태안 백화초-태안중-태안고를 졸업했으며, 2018년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장사급 1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월 태안군청에 입단한 후 첫해부터 인제장사 씨름대회 1위, 제75회 선수권대회 1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올해도 벌써 두 차례 장사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씨름 최강 도시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최성민 선수를 비롯한 태안군청 씨름단 선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태안군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