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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의 고향은 부안, 제2 고향 영월군 이야기…“실경 수묵산수화” 대가, 오산(悟山) 홍성모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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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나의 고향 부안”“강원도 영월에 둥지를 틀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오산(悟山) 홍성모 화백 이야기다.

G.ECONOMY 정길종 기자 |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오산(悟山) 홍성모 화백,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건강으로 아픔만 기억된다는 홍 화백에게 강원도 영월군은 건강으로 맺어준 인연인 듯하다. 제2 고향이라고 하는 영월군과 대한민국 전국을 화폭에 담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는 화백에게 본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강원도 “영월예술창작스튜디오” 향했다.

▲인터뷰에 응해준 ‘실경 수묵산수화’ 대가 오산 홍성모 화백
 

‘실경 수묵산수화’의 대가인 오산(悟山) 홍성모 화백이 “화폭에 담긴 나의 고향 부안”을 모티브를 가지고 있던 분이 “강원도 영월에 둥지를 틀고 있다는 소식에 ‘영월예술창작스튜디오’를 찾아 서울 구로에서 영월까지는 178km 인연이 없던 분에게 방문했다.

 

스튜디오에 앞에서 도착을 알리자 마중을 나왔다. 흰 머리를 길게 길러 뒤로 묵었고, 빨간색 셔츠에 등산복 바지에 운동화, 인사를 드리자 주먹 인사와 악수 그의 손바닥은 굳은살과 물감인지 먹물인지 모를 정도로 검고 거칠했다.

 

창작스튜디오 전시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영월군 화폭보다 부안의 화폭이 즐비했다. 작품하나 하나를 설명하고 심지어 작품에 전장까지 설명하는 모습에 작품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홍 화백에게 고향을 떠나 영월군까지 오게 됐느냐는 질문에 웃으시며 저의 제2 고향이 영월군입니다. 80년대부터 영월 풍경을 그려왔다. 그런데 2019년 말경 우연한 기회에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향후 2년 동안 영월에 머무르며 정기적으로 영월 10경을 비롯한 영월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고자 매주 3일 정도는 영월에 머무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영월하고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사연이라도 있느냐는 말에 저는 어린 시절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대학 4학년 때 심장에 구멍이 생기는 질병으로 수업 중에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는데 그때 의사가 ‘수술해도 안 해도 죽는다.’고 했을 정도였는데 동료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주셔서 그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그 이후 건강한 생활 하고자 영월에 왔는데 청령포를 처음 접했을 때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기암절벽의 산과 계곡이 전부 한 폭의 상상화 같은 풍경에 반해 영월의 폐교에 화실을 마련해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영월에서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정말 그림을 많이 그렸다. 지금도 영월에 아는 사람이 고향 부안보다 더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튜디오에 영월군 화폭보다 다른 화폭이 많은데, 아! 제가 영월군에 작업실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풍경화가 그리 쉽게 나오지 않는 부분이라서 하나하나 바꿔 가야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작품이 없는 전시장은 없잖아요.


▲영월예술창작스튜디오 작업실에 동강을 펜으로 그려 놓고 작업 현황을 알려주는 오산 홍성모 화백

 

미소를 지으시며 동강을 펜으로 그려 놓은 곳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동강 총 길이 65km 중 60%가 정선군, 나머지 평창군, 영월군에 속해있는 부분 65m 작업에 들어갔다. 고 하며, 남한강 수계에 속하는 강이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생명의 강’으로도 불리는 곳으로 이 일대의 오대천, 골지천, 임계천, 송천 등의 물길이 모여 이룬 조양강과 동남천의 물줄기가 흐르고, 아울러 거대한 석회암 지질의 모암층, 역암층 등 구성이 잘 되어 있고 생물학적 원시성과 자연성과 60m의 단층, 습곡과 곳곳에 있는 모래톱, 소, 여울 등 다양한 지형이 발달해 있어 작품에 담기에는 천혜의 요지라고 했다.

 

홍 화백에게 작품 소개를 부탁했다. 이에 “팔괴리의 겨울”이라는 작품을 소개한다. 둥굴바위, 일명 자연암(磁煙岩)이라 부르고 일명 두꺼비 바위, 큰 너럭바위 등으로도 불리 우며 번재마을 앞 동강 강변에 위치에 있어 떼꾼(공물이나 목재를 물길로 옮기는 사람)들이 막혀있던 바위를 뚫어서 물길을 냈다. 정선 조양강에서 시작되었던 남한강의 물길에는 어디 가나 떼꾼들의 이야기가 흔적 없는 전설로 들려와 세종실록에는 강원도 백성들이 떼꾼으로 삶을 살아온 이가 많은 곳이다. 그 중 둥글바위는 생생하게 남아 있는 떼꾼들의 자취가 묻어난 장소다. 라고 소개했다.

▲홍성모 화백의 작품 중 “팔괴리의 겨울” 213ⅹ94cm

이어 스튜디오 나와 “길 따라! 물 따라! 흐르는 것처럼” 조선 제6대 왕 단종(端宗 1441~1457, 재위 1452∼1455)의 무덤으로,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196호로 지정되었다는 등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정려비, 묘를 찾아낸 박충원의 행적을 새긴 낙촌기적비, 정자각·홍살문·재실·정자(배견정 拜鵑亭) 등 쉼 없이 설명했다.

 

마지막 한마디를 요청했다. 빠른 시기에 영월군 풍경을 담아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알려서 강원도 영월군 최명서 군수님을 비롯한 군민들이 도와주신 감사의 마음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주시기를… 부탁에 이어 내년에는 ‘영월의 57개 리(里)와 문화재 명소’를 발품을 팔아 그림과 글로 써서 발표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인들과 우리 국민들이 힘든 시기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말을 맺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만난 오산(悟山) 홍성모 화백, 그와 보낸 시간 불과 4시간은 영월군 홍보 해설사였다. 동강 어라연, 선돌, 고씨굴, 법흥사, 요선암, 한반도지형, 김삿갓유적지 심지어 ‘장릉 보리밥’ 집 등. 그의 진심! 영월을 사랑하는 분이였다. 그의 열정과 뜻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