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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는 나도 도시농부" 종로구, 상자텃밭 1500세트 보급

상자텃밭 본체와 상토, 모종 등으로 구성… 1세트 당 8천원의 자부담 비용 있어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채소 길러먹는 쏠쏠한 재미를 누리며 친환경 도시농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이달부터 주민과 관내 소재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2022년 친환경 상자텃밭'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상자텃밭 배부 수량은 총 1,500세트이며, 각각 ▲상자텃밭 본체(바퀴형) ▲상토(20L) 1포 ▲상추, 치커리 모종 ▲물받이(받침판) ▲L자 호스 ▲흡수봉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세트 당 8천원의 자부담 비용을 받는다.


크기는 가로650㎜×세로430㎜×높이405㎜인데 용기를 최대한 간소화해 옥상이나 계단 등은 물론 베란다와 같은 좁은 실내공간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심지관수 방식으로 장시간 수분 공급이 가능한데다 수위 확인을 통해 물 넘침을 방지하고 L자형 호스를 사용, 토양분 손실 역시 최소화함으로써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들로부터 매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구는 이달 서울도시농부포털 누리집을 통해 상자텃밭 신청을 받은 뒤 4월 셋째 주부터 신청 주소지로 배송해줄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상자텃밭 분양 외에도 도시텃밭 조성과 관리, 관련 분야 교육·행사를 꾸준히 열고 지난해 서울시 주관 ‘2021년 자치구 도시농업 우수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심에 위치해 경작 공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도시텃밭을 조성할 자투리 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들의 도시농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온 부분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그 예로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맞춤으로 생산한다는 의미를 담은 ‘비스포크형 텃밭’을 조성하고, 사회복지시설 및 교육기관과 손잡고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한 점을 들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올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주민 누구나 안전하게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임을 밝히며 “그중 상자텃밭 보급은 텃밭 가꾸기에 좀처럼 참여하기 힘든 도시민들이 관상용이 아닌 실제로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을 집에서 직접 기를 수 있어 매해 신청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