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CONOMY 조도현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도쿄올림픽을 네 달여 앞두고 실시한 경주 소집훈련에서 연습경기 3전승을 거뒀다.
올림픽대표팀은 30일 경주축구공원 2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오세훈, 김대원, 엄지성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이상헌의 추가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연습경기는 전,후반 각 50분씩 치러졌다.
지난 22일 소집된 대표팀은 26일 대구FC(3-1 승), 28일 울산현대(4-1 승)와의 연습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3전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전지훈련을 마쳤다.
대표팀은 전반 5분 오세훈의 헤더골로 앞서나갔다. 김대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반대편 골대에 있던 이상민이 머리로 떨궜고, 이를 쇄도하던 오세훈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6분 뒤인 전반 11분에는 오세훈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33분에는 엄지성의 추가골이 터졌다. 엄지성은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 이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2002년생 루키 엄지성은 이번 소집훈련 기간 치러진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한 골씩 기록하며 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3-0으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에 멤버를 완전히 바꿔 테스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팀의 네 번째 골이 이상헌의 발에서 나왔다. 전세진이 골라인 부근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내준 패스를 이상헌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후에도 대표팀은 포항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월 전지훈련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2차 훈련에서는 송범근, 이상민, 정태욱, 오세훈 등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과 송민규, 김태환, 설영우 등 K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또한 2002년생 엄지성을 비롯해 박호영, 박한빈은 이번에 처음 발탁돼 김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기존 멤버 중 원두재, 이동준, 이동경, 조영욱, 윤종규는 A대표팀 한일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이번 훈련에는 빠졌다.
김 감독은 오는 6월에는 마지막 소집훈련을 통해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하고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