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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소통의 거리로 재탄생! 중랑구 '사가정51길' 특화거리 준공

역사주변 공공공지인 마을마당을 열린 광장으로 조성하고 바닥분수와 미디어가든 설치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중랑구가 사가정역 1, 2번 출구와 사가정로 51길 일대를 ‘사가정51길’로 이름 짓고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사가정역 1, 2번 출구 일대는 맛집이 즐비해 일명 ‘먹자 골목’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지역 중심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지만 각종 시설물과 좁은 인도로 보행 불편과 위험이 야기됐던 곳이기도 하다. 특색이 없어 인지도가 낮기도 했다.


구는 사가정 먹자 골목이라는 상징성과 상권 특색을 살리면서 어수선하고 복잡한 공간을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쾌적하게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역사 인근 사가정 마을마당(공공공지)을 열린 광장으로 조성했다. 자전거 거치대와 지하철 환기구 등 오래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경관조명과 바닥분수를 설치해 개방감을 살렸다. 역사 1, 2번 출입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예술작품을 입혀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1번 출구 뒤 설치한 미디어가든은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두 번째로 불편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가로 경관을 개선했다.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로를 넓히고 낡고 깨진 보도블럭을 다시 정비했다. 사가정로 51길은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불법주차 방지를 위한 CCTV를 설치해 보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사가정51길 특화거리임을 알리는 입구 상징물과 바닥 안내판으로 거리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심미성도 높였다. 깨끗한 거리 유지를 위해 담배꽁초함도 설치했다. 특히 오는 8월 완료할 전선지중화 사업을 통해 도시 미관을 더욱 개선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주취자 문제 등으로 불편을 야기하고 활용도가 떨어졌던 장소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사가정 마중 마을활력소’를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북카페, 동아리실, 세미나실, 공유 주방 등 주민 공동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역의 역사성과 현재 특성을 반영한 사가정51길 특화거리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활기찬 소통의 장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숨은 명소들을 걷고 싶고 찾고 싶은 곳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