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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구시민햇빛발전소 9호기 준공식' 개최

대구 최초 지역 물기업 그린텍과 협력해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대구시와 시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도시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보급정책에 지역기업과 시민이 협력한 시민햇빛발전소 9호기를 대구 달성군 소재 그린텍 대구공장에 준공했다.

 

대구시민햇빛발전소 9호기는 지역 물기업인 ㈜그린텍이 부지를 제공하고 대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주관해 대구시민의 출자금으로 물산업클러스터 내 ㈜그린텍 주공장동 지붕에 81.9kW 규모로 건립됐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시민(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공공기관과 민간으로부터 제공받은 부지를 일정한 임차료를 지불하고 임대해 발전시설을 설치,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전력판매로 발생한 수익은 출자한 시민들에게 출자금액에 따라 배분하며, 수익률은 약 4% 정도다.

 

이번 시민햇빛발전소는 기존에 공공기관의 부지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기업이 시민이 주도의 재생에너지 확산사업에 협력해 부지를 제공하고 탄소중립에 직접 기여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또한 해당 발전소는 연간 48여 톤의 온실가스 발생량(CO₂) 저감효과(소나무 367그루 식재효과)가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형 시민햇빛발전소의 2050년 장기계획을 수립했으며, 12월 행안부 주도 ‘주민 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 공모사업’에 광주시와 협력해 참여한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밀착형 시민 RE100 플랫폼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았다.

 

본 사업으로 햇빛에너지 모니터링과 데이터분석을 통해 시민햇빛발전소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구나 햇빛발전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햇빛발전소 건립 확산과 ’30년 RE100* 시민클럽 25만명 가입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RE100 :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의미

 

현재, 대구지역에는 2007년부터 시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에 직접 참여한 시민햇빛발전소 8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1호기는 수성못 상단공원용량 30 ㎾규모, 2호기는 두산동 주민센터 옥상 용량 5㎾ 규모, 3·4호기는 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 환승주차장 196㎾(98㎾×2) 규모, 5호기는 신용보증기금 기숙사 옥상 91kW 규모, 6·7·8호기는 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 내 정·배수지에 297kW(98㎾×3) 규모로 설치했다.

 

시민단체 대표인 최현복 대구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연말까지 대구지역에 99kW 규모의 시민햇빛발전소 10개소를 추가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혁규 대구시 물에너지산업과장은 “시민주도의 탄소중립 조성사업에 부지를 적극적으로 제공한 ㈜그린텍에 감사드리고, 시민중심의 RE100 사업에 지역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찾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