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터뷰는 골프 여행을 가본 적 없는 에디터의 첫 제주 골프 여행 경험으로부터 시작됐다. 제주 골프백 배송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았음에도 ‘가성비’ 때문에 외면했던 에디터의 후회와 골프백 배송 업계 리딩 컴퍼니인 ‘하이캐디’ 김우길 대표의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EDITOR 박준영 PHOTO 방제일
오산의 연속, 계획이 꼬인다
지난 6월, 현충일 전후로 제주도 2박 3일 일정이 생겼다. 첫 제주 라운드이자, 당일치기가 아닌 첫 골프 여행이었다.
사놓고 씌워본 일조차 없는 항공커버를 꺼냈다. 쓴 적이 없으니 당연히 ‘비닐 에디션’이다. 생각보다 포장이 잘 안 된다. 그러고 보니 골프백을 항공기에 태우려면 클럽 보호를 위해 수건이나 옷가지로 클럽을 감싸야 한다는 말도 떠올랐다.
누군가는 해외로 갈 때는 드라이버 헤드를 분리해서 기내 수화물로 가지고 간다고도 했다. 처음 장만한 보스턴백을 쓰려니 캐리어는 가져갈 수가 없었다. ‘평소 싸던 짐에 골프백 하나 더 얹는 건데 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문제는 더 있었다. 성수기라 렌터카가 상상 이상으로 비쌌다. 비용 절감을 위해 리조트 셔틀로 숙소까지 가려는데 도착시각이 오후라 셔틀은 운행하지 않았다. 대형 콜택시 업체 몇 군데로 전화를 돌렸으나 ‘성수기라 예약 배차는 어렵고, 당일 상황을 봐야한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울며 겨자먹기로 렌트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대형 승합차의 운전대를 흔쾌히 잡겠다는 사람이 없다.
이 죽일 놈의 가성비 본능
그때쯤 써보고 싶어도 그럴 일(제주까지 가서 골프를 칠 호화스러운 기회)이 없어 못 써본 하이캐디가 떠올랐다. 당장 동반자들에게 홍보하고, 동의를 얻어냈다. 골프백 때문에 렌터카를 쓰느니 6만 원에 왕복 배송을 맡기는 게 낫겠다는 설명에 공감 못 하는 이는 없었다.
골퍼라면 한 번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하이캐디의 광고를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나는 가볍게 여행 가듯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름 모를 우렁각시가 골프백을 턱 하니 클럽하우스에 갖다 준다니…참신한 서비스였고, 탐나는 혜택이었다. 드디어 이 서비스를 써보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아뿔싸. 순진무구한(혹은 도둑놈 심보) 나는 당연히 팀당 이용료가 왕복 6만 원이라고 생각했다. 1인 가격이란다. 순간 가성비와 기회비용 따위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4명이면 24만 원인데 그러면 렌트를 하는 게 편의상 낫지 않을까?’
‘각자 조금만 더 번거로우면 되지 뭐. 24만 원인데…’로 결론이 났다. 결국, ‘어쨌든 트렁크에 골프백 4개가 실린다’는 중형세단을 렌트하기로 했다. 정 안되면 렌터카로는 짐만 옮기고 두 명 정도는 택시를 타자는 계획이었다.
6월의 제주는 아름다웠지만, 골프백 4개를 가지고 다니는건 생각보다 더 고생스러웠다. 렌터카 업체 셔틀 차량은 짐칸이 없는 콤비 차량이었고, 가뜩이나 성수기라 꽉 찬 좌석 옆으로 골프백과 캐리어, 보스턴백을 쌓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짐을 붙잡은 채 제주 일정을 시작했다.
트렁크에 골프백 4개를 구겨 넣기는 넣었는데 각자 1개씩 더 싸들고 온 캐리어가 문제다. 운전석을 제외한 좌석의 레그룸에는 다리 대신 트렁크가 누웠고, 우리는 때아닌 가부좌로 골프장으로 이동했다. 하필이면 공항에서 1시간 거리의 리조트였다.
라운드는 즐거웠다. 비가 와도, 맑아도 그랬다. 돌아오기 위해 다시 짐을 싸기 전까지는 행복했다. 제주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내리며 동반자들에게 말했다.
“다음번에 또 오게 되면 나는 하이캐디 쓸 거다. 편도 3만 원이면 ‘개이득’인 거였네.”
모두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제주 일정을 마치자마자 하이캐디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인터뷰를 잡기 위해서다.
'이건 알려야 해.'
다른 이유는 없었다.
같은 경험, 다른 아웃풋
세상에 없던 골프백 딜리버리 서비스가 세상에 나온 건 김우길 대표도 골프에 몰두했던 시절이 있었던 덕이다.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다.
혹자는 입문하고 ‘백돌이’가 되기 전까지 첫 장비를 고민하고, 용품을 하나하나 장만하는 그 시절이 가장 재밌는 시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누가 초대해주면 당연히 가고, 부르지 않아도 찾아서 라운드를 가던, 골프에 한창 빠져있던 시절이었다. 제주 골프 여행을 가게 됐는데 처음에는 골프백이 여행을 불편하게 만들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 했다.”
이번 첫 제주 골프 여행에서 직접 느낀 그대로이자, 이 인터뷰를 하게 된 계기다. 다른 게 있다면 김 대표에게는 하이캐디 같은 서비스가 없었고, 에디터는 하이캐디를 알았음에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 대표도 처음에는 ‘집에서 멀리 나왔으니 불편함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제주도까지 골프를 치러 가려면 감수해야 할 당연한 불편함이라고.
큰 짐 하나 더는 것 이상의 가치
“불편함을 본격적으로 느낀 건 제주로 골프 여행을 몇 번 더 가게 되면서였다. 골프백이 거추장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특히 공항에서도 너무 번거로웠다. 그 좋은 여정을 앞두고 설렘보다 골프백 때문에 머리가 무거워지기까지 했다.”
김 대표가 ‘골프백 없이 골프 여행을 간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을 하게 된 시점이었다. 하이캐디는 거기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하이캐디를 론칭 하기 전에 물류 회사를 운영했다. 물류 업계에서의 경력만 20년인 베테랑이다. 운송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물류 회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약 20여 년간 물류를 경험했다. 김 대표는 “그래선지 ‘골프백 딜리버리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더 쉽게 접근했고, 자신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백 없이 골프 여행을 간다는 건 단순히 큰 짐 하나를 더는 것 이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내 손에 자유를 주고, 내 손이 자유로워지는 순간 더 많을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골프 여행이라는 것이 단순히 골프만 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진짜 여행’을 할 기회를 많은 골퍼들이 누리기를 원했다.”
정말로 지난 첫 제주 골프 여행에서 에디터가 느꼈던 딱 그대로가 김 대표의 입을 통해 다시 흘러나왔다.
이것은 진짜 광고다
이 기사의 목적은 홍보다. 하이캐디로부터 정말로 홍보비를 받았다는 게 아니라 에디터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진짜 바이럴을 하고 싶었다.
골프 입문자가 역대급으로 많고, 그만큼 제주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다시 말해 (나처럼) 제주 골프 여행을 처음 가는 이들도 상당히 많을 거다.
그런 이들에게 정말로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 골프백 딜리버리 서비스는 비싸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알고 보면 ‘선녀’라고. 하이캐디가 아니라도 좋으니 꼭 진지하게 고려해보라고.
물론 제주 일정에 대형 렌터카 업체에서 렌트를 해서 대형 버스에 짐을 싣고, 대형 승합차를 빌려 짐을 '낭낭'하게 싣고 다닐 여건이 된다면 골프백 배송 서비스가 크게 와닿지 않을 수는 있다.
알리고자 하는 건 '배송 서비스를 써볼까?'로 고민하고 있다면 이런 여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얘기고, 그렇다면 더 따질 것 없이 한 번은 써보기를 추천한다는 것이다.
하이캐디 김우길 대표의 말처럼 골프백 하나를 덜고 골프 여행을 떠난다는 건 짐 하나 줄어든 것 이상의 여정을 만들어준다는 걸 체감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골퍼들이 '진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업적 모토로 정하고 있는 김우길 대표와 만났다.
Q 하이캐디의 배송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혹자는 ‘차량으로 보낸 뒤 배편으로 보내는 게 아니냐’고도 하고, ‘전세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더라.
먼저 전문 배송기사와 전용 차량이 예약한 날짜와 장소에서 골프백(및 보스턴백) 등을 픽업하고요. 이후 대형 항공사를 통해, 전문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골프백을 보냅니다. 배송 상황은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전달되고요.
골프백이 해당 지역의 공항에 도착하면, 현지의 하이캐디 전문 배송기사가 전용 차량으로 요청한 골프장까지 골프백을 전달하게 됩니다. 회송은 배송의 역순이고요. 전세기는 없습니다. 아직…은(웃음)?
Q 나는 가성비를 핑계로 하이캐디 서비스를 쓰지 않았다가 후회했다. 막상 경험해보니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느끼기는 했다. 그러나 다른 기회비용을 떠올릴 만한 가격대인 것도 사실이다. 사업이 더 커진다면(물류망이 확보된다면) 가격이 낮아질 수도 있을까?
우선 가격은 유동적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제 유가나 인건비, 물류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론칭 때부터 가격 책정에 대해 고민이 깊었어요. 적정 물류비는 물론이고, 소비자의 심리적 한계비용을 고려해야 했죠. 그래서 설문 조사까지 진행했을 정도로 오래 고민했습니다.
처음 책정한 가격(왕복 59,000원, 편도 30,000원)으로 1년을 운영하면서 데이터가 쌓였고, 실제 물류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는 걸 확인해 현재 책정 금액 왕복 65,000원, 편도 35,000원으로 인상하게 됐습니다.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가 힘들기는 합니다. 비용의 상승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만 2년이 됐지만, 손익분기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다만 물류비용은 물량에 비례해서 아껴질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양의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물류비도 줄어들 것이고 가격 책정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론칭 3년 차다. 시장 반응은 어떤지.
처음에는 역시 수요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고객들 사이에서의 입소문이 났는지 성장률이 우상향하고 있고요. 특히, 한번 서비스를 이용해 본 분들의 재이용률이 높아요. 그만큼 신뢰도가 생기고, 편의성을 체감한 분들에게는 확실히 좋은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는 지표로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에 대한 칭찬도 자주 듣게 되고, ‘편리’하게 잘 다녀왔다는 후기를 들을 때 특히 뿌듯함과 감사함이 생겨요.
Q 코로나19 시국과 현재, 달라진 점이 있는지?
하이캐디 입장에서 코로나19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건 사실이에요. 저희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던 시점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상황이 시작된 시기였어요. 국내 최대 관광지 제주도가 해외여행의 대체재가 되면서 제주 골프장에게도 매출확대의 기회였고, 현재까지도 호황을 누리고 있죠.
Q 하이캐디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또는 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두 가지를 꼽겠습니다.
첫 번째는 올해 〈KPGA SK텔레콤오픈 2022의 프로암 대회〉 골프백 배송을 하이캐디에서 총괄 진행한 것입니다. 중요한 이벤트인 건 자명하고, 하루 만에 모든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달려들었어요(웃음). 모든 임직원이 이른 새벽부터 늦은 시간까지 모두가 뛰어다녔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행사 이후에 묘한 전우애가 생기기도 했고요.
다른 하나는 서비스 초창기 제가 직접 고객의 집으로 픽업을 갔던 때입니다. 막상 댁을 방문하니, TV에 나오는 유명 교수님이 계시더라고요. ‘하이캐디 서비스가 너무 좋다’며 소정의 팁을 주시면서 ‘고맙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고객님이 너무 감사해서 팁을 거절하지 않고 받았습니다. 정말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Q 하이캐디 서비스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서비스의 퀄리티를 항상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대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하이캐디 임직원들은 고객 한분 한분이 최고의 VIP라는 생각으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지만, 개별적으로 요구하시는 것들을 다 챙기다 보면 도리어 실수가 나오기도 해요.
고객의 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개선할 점을 찾아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꼭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향후 하이캐디의 목표는?
저는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사업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방향으로 하고 싶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찾을 겁니다.
초창기부터 ‘하이캐디는 집에서부터 함께 하는 캐디’라는 슬로건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현재 준비 중인 전국 서비스를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해외 골프투어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해외여행 시 캐리어, 골프백 등 수화물만 없다면 차량 이용에 따른 주차비, 통행료, 유류비 등을 써가면서 공항까지 갈 이유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대신 잘 갖춰진 공항리무진이나, 공항 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할 겁니다.
비단 금전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짐을 챙기고 끌고 다니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무엇보다 여행 그 자체를 방해하는 요인이기도 하고요.
Q 해외 서비스가 되기만 한다면 참 좋겠다.
해외 골프투어 시 집에서 해외 골프장으로의 배송서비스는 현재로서는 여러 선결 과제가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출입국 통관에 따른 문제부터 국내배송과는 차원이 다른 준비가 필요해요. 그래서 먼저 자택에서 인천(김포)공항, 다시 공항에서 집까지 단순화한 배송서비스를 먼저 준비 중입니다.
Q 지난 3월 부산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 호남권에도 서비스 계획이 있는지?
하이캐디 이용고객은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제주 골프투어를 이용하시는 고객은 부산 및 경남지역에도 자주 가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부산 쪽으로도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부산 지역 론칭 이후로 제주만 서비스할 때보다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고요.
호남권도 물론 계획 중입니다. 호남은 앞서 언급한 ‘전국 서비스’를 달성하는 데에 중요한 지역이에요. 그래서 하이캐디 서비스를 우선 확대할 지역으로 호남권을 생각 중이고요.
지역별 지사설립도 구상 중입니다. 우선 호남지역의 골프장으로 1박 2일 행사의 단체배송 행사 등을 진행해 보고, 추가적인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인데, 이미 호남권 서비스에 대한 문의도 꽤 있는 편입니다.
Q 경쟁 업체들이 조금씩 보인다. 하이캐디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서비스의 신뢰도가 다른 업체와의 차별점입니다. 아울러 전용 차량과 전문배송기사의 운영으로 빠르고 정확한 건 물론이고 항공배송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빠르고 안전합니다. 각 지역 담당자의 세심한 관리와 24시간 채널이 오픈돼 변수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요.
앱으로 골프백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호응도가 좋습니다. 선도 기업으로서 제주도 및 부산의 골프장과도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고객들은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Q 후발 업체들은 배송+세탁 등으로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 같다. 대신 가격대가 상당히 높기는 하다. 하이캐디도 추가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지?
하이캐디는 고객의 골프투어에 도움을 주는 ‘캐디 역할’이 본분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더욱 충실하려고 합니다. 다만 지금의 골프백 배송 역할과 골프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패키지 구성, 개성 있는 콘텐츠개발 등을 준비 중입니다. ‘골프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게 정체성이니까요.
Q 제주 지역 내 여러 골프장에서 라운드해도 이용 가능한지? 예를 들어 최초에 A 골프장으로 배송됐다면 회송 픽업도 A 골프장이어야만 하는지?
첫 골프장으로 배송하고 마지막 골프장에서 픽업하여 집으로 배송도 가능합니다. 만약 A 골프장에서 B 골프장으로 배송이 필요하면 ‘도내배송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배·회송 각각 최대 4일 이내가 원칙인데 최근에는 평일 스크린골프나 연속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도 있다. 픽업 후 2박 3일간 연습장을 가지 못하고, 회송 기간도 마찬가지라 선뜻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골퍼도 있는데 별도 서비스를 추가하기보다는 이 기간을 조금 줄인 특급 배송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하이캐디의 가장 큰 장점을 ‘빠른 배송’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별도 특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도 배송기간에 대해서는 고민 중입니다. 물류에는 항상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2박 3일로 안내하고 있지만, 실제로 주말(일요일)을 제외하면 라운드 당일 제외 1박 2일 만에 배송 완료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Q 마지막 질문이다. 골퍼로서 김우길 대표의 실력은?
골프는 잘 못 칩니다. 구력은 12년 정도 됐고 라·베는 77타이기는 한데 실력은 그냥저냥이에요, 정말로. 드라이브 비거리는 220m. 작년에 임형준, 박성광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요. 업체 대표와 임형준, 박성광 씨가 캐디가 되어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인데…그 방송을 보면 제 골프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니 한번 보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웃음).
Q 하이캐디에 관심이 있는 골퍼들께 인사를 부탁한다.
코로나19 시국이 종식되나 싶으면 또 고개를 드는 일이 자꾸 반복되고 있지만, 엔데믹을 논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어냈던 힘을 바탕으로, 하이캐디는 전 임직원들이 단합하여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해외 골프투어에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골퍼의 ‘동반자’라는 사명감으로 심도 있게 토론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방식이겠지만, 엔데믹으로 골퍼들이 하늘길을 누비실 때 하이캐디가 그 곁에서 보필하는 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