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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설사 반복하는 과민대장증후군, 재발하는 원인은?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평소 신경 쓸 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약을 먹거나 화장실을 다녀오면 일시적으로 좋아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증상이 재발되고 반복된다면 과민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복부 불편감, 복통, 각종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반복되지만 CT, 내시경 검사 상 위장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과민대장증후군환자는 2014년 146만명에서 2019년 162만명으로 5년간 16만여명이나 늘었다.

 

과민대장증후군을 진단받고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 경우 한의학적으로 설진, 맥진, 복진 등으로 환자의 상태를 점검한 후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 위장의 소화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환자들은 대장에 덜 소화된 음식물이 자꾸 내려오는 것이 장을 자극하고 민감하게 만들어 과민대장증후군을 발생시킨다.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위장 운동성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은 위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간 다음 소화 흡수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내부에 쌓이고 덜 소화된 음식물이 장으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이 때, 떨어진 위장의 운동기능을 회복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의 경우 위장의 운동성을 개선해 주는 한약을 체질별로 처방하고, 아로마, 소적 등 치료를 통해 굳어진 장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위와 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증상 개선을 돕는다. 다만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치료기간도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되어야 한다.

 

위장은 생활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아 평소 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폭식, 과음, 자극적인 음식 등 나쁜 식습관이 지속 된다면 위장병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적당량의 음식을 천천히 먹는 식습관을 가지도록 해야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관리를 하는 것도 좋다.

 

도움말 : 대구위담한의원 박재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