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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관리"소홀하면 치아교정도 무용지물? 유지관리 중요시되는 이유는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유지 장치를 제때 안 껴서 치아가 다시 틀어졌어요" 1년 전, 교정치료를 마무리 한 A 씨는 얼마 전 교정치료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본인이 재 교정치료를 받게 될 줄 몰랐다고 설명하며, 교정 후 유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했다.

 

이처럼 교정치료가 끝나고도 치아가 틀어졌거나 공간이 생겨 다시 재교정을 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는 교정 후, 유지관리가 소홀할 경우 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아는 본래 자라난 위치와 모양대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교정치료가 끝났어도 이를 방지하고자 환자로 하여금 유지 장치를 꾸준히 착용할 것을 권한다. 유지 장치 부착 및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환자 자신도 모르는 새 치아는 천천히 본래 모양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래서 간혹, "몇 주 만에 유지 장치를 끼려 하는데 잘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있다. 겉으로 봤을 때에 치아의 변화가 크지 않더라도 이는 치아에 변화가 생긴 것을 뜻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치아 교정 시기는 평균적으로 대략 1년 6개월에서 2년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치아는 본래 자란 대로 돌아가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아를 올바르게 배열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치아의 회귀 특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정 후 치아가 원래의 모양이 아닌 현재의 올바른 치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충분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교정 후 사후관리 역시 교정만큼이나 긴 시간이 필요하고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인천 1미리치과 김웅기 대표원장은 "현대인들이 바쁜 만큼 유지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유지관리는 건강한 내 치아를 지키는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지관리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6개월에 한번, 3개월에 한 번씩 내원해 정기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검진 시스템이 구축된 치과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사후관리는 치아의 적응 시간과 같다. 올바른 치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환자 스스로 사후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