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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자면서 시력교정되는 '드림렌즈', 원리와 효과는?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엄 씨는 최근 초등학생 자녀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병원을 찾았다. 자녀가 학교 수업 시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강의에서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전문의는 엄 씨에게 아이가 난시가 심하니, 드림렌즈를 착용할 것을 권했다.

 

실제 엄씨의 자녀처럼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근시를 겪는 소아 및 청소년이 적지 않다. 근시는 보통 만 7~15세 진행이 빨라지는데, 안과 전문의들은 성장기 때 진행되는 근시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된 뒤에는 고도근시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한다. 고도근시는 유발하고 망막박리, 녹내장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자녀의 시력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근시나 난시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및 청소년들도 착용할 있는 드림렌즈는 수면을 취할 때 착용해 각막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를 교정해주는 특수 콘택트렌즈다. 해당 렌즈는 근시 및 난시의 일시적인 교정 및 근시 진행 억제에 효과적인 '비수술적 각막교정술'로 꼽힌다. 일반 렌즈와 달리 수면 시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 착용하고 잔 다음날 제거하면 교정된 시력이 낮부터 취침 전까지 유지된다.

 

이 때, 부모들의 경우 아이가 렌즈를 착용한 채 잠들면 눈에 안 좋지 않을까 걱정하곤 한다. 그러나 드림렌즈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소아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보다 렌즈 두께가 30% 얇고, 산소투과성을 30% 증가시켜 눈에 완벽하게 밀착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착용한 채 편안하게 잘 수 있다.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김정완 원장은 "어렸을 때 진행되는 근시는 고도근시를 비롯해 망막변성, 시신경 기능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드림렌즈는 수술 없이 자면서 근시 진행을 억제하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뚜렷한 효과를 위해서는 매일 착용하는 것이 좋고 렌즈의 수명은 2년 정도로 관리 상태와 근시 진행 정도에 따라 일찍 교체해야 할 수 있다"며, "정확한 드림렌즈 처방을 위해서는 각막지형도 검사와 시험을 비롯해 렌즈의 착용 상태와 교정효과에 대한 확인을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드림렌즈에 대한 전문성과 다양한 종류를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안정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