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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유발하는 ‘사랑니’, 발치 시 주의사항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입 가장 안쪽에서 자라난 사랑니로 인해 발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니는 관리가 까다로워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염증이나 치통이 발생하기 전과 충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는 세 번째 큰 어금니로 제3대구치라고 불리기도 하며, 가장 늦게 자라는 치아라는 의미로 ‘막니’라고도 불린다. 사랑니는 보통 17세~25세 사이에 사랑을 알기 시작하는 나이에 나고, 첫사랑을 앓듯이 고통스러워 사랑니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사랑니는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는 평균 28~32개의 영구치가 맹출되며 사랑니는 최대 4개까지 자라나지만, 평생 사랑니가 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만약 사랑니가 나기 시작해 발치를 고민한다면, 먼저 자라나는 방향을 살펴봐야 한다. 사랑니가 구강 내로 나올 때에는 필요 공간이 부족해 매복 상태로 자랄 수 있으며, 바르게 자라는 정상적인 사랑니의 경우 청결하게 관리한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올바르게 자라지 않은 매복 사랑니의 경우 음식물 잔사와 세균이 축적되며 충치나 잇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인접 치아를 밀어내 치열을 무너뜨리는 등 주변 조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전체적인 구강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며 턱뼈 건강도 해칠 수 있어 예방적인 차원에서도 미리 방치하는 것이 좋다. 뿌리가 자라기 전 16~18세 무렵에 발치하는 것이 뿌리가 신경에 닿을 위험이 적어 가장 적절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사랑니를 발치하기 위해서는 사랑니 위치와 형태를 보고, 신경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먼저 잇몸을 찢는 수술을 진행하며, 잇몸 밑에 있는 사랑니를 발치한다. 이 떄에 치아 뿌리가 휘어진 경우라면 치아를 쪼개서 발치해야 한다.

 

다만, 사랑니의 특성상 턱과 인접한 경우가 많다. 턱에는 많은 신경이 지나는 만큼 사랑니의 상태에 따라 감각 이상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신경관 경로 등 정밀 검사를 진행 후 발치하는 것을 권한다.

 

사랑니 발치 후에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해 후유증을 예방해야 한다. 발치 후에는 출혈이 발생하는데, 원활한 지혈을 위해서는 수술 부위에 거즈를 꽉 물고, 최소 하루동안은 붓기를 완화하기 위한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또 사우나나 격한 운동은 피하고 빨대 사용과 침뱉기 등 입안의 압력을 높이는 행위는 지혈을 방해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치과에서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전문의가 안내한 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하며 식사는 맵고 짜거나,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발치한 방향을 피해 씹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 포항라온치과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