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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안면부질환 중 구안와사 주의해야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급격히 쌀쌀해진 기온과 격차가 큰 밤낮 일교차를 주의해야 하는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평소보다 더 면밀하고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해졌다. 이런 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독감이나 감기처럼 흔히 알려진 질병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안면부질환인 안면신경마비, 즉 구안와사도 해당된다.

 

구안와사는 얼굴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안면신경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자신의 의도대로 얼굴표정을 짓지 못하는 현상을 주요 증상으로 꼽는다. 안면신경은 눈물샘과 침샘을 지배하고 혀의 맛을 느끼는 기능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구안와사를 겪게 되면 안면의 표정근 이상과 함께 이런 부분에도 영향을 받게 되고 결국 자신이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이나 침을 흘리거나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음식을 씹을 때 음식이 입에 끼이거나 마비된 쪽으로 국물이 흘러내리고, 눈을 감으면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한쪽 귀에서 소리가 크게 울린다거나 눈이 뻑뻑한 증상을 겪는 경우도 있다.

 

날카로운 소리에 통증을 느끼기도 하도 화를 내거나 웃을 때 얼굴이 더욱 틀어지고 일그러지기도 한다. 이런 눈에 띄는 증상 외에도 점점 심해져 한쪽이 마비되는 중풍이나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되기도 해 일상생활에 심리적인 지장을 주기도 한다.

 

구안와사는 계절적으로 요즘과 같은 환절기와 가을, 겨울철에 주로 발병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 없이 발병되기도 해 항상 주의를 요한다. 또한 말초성 질환으로써 노년층 외에 저연령층에서도 나타나기도 하므로 나이가 어리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주 발병원인은 과로나 스트레스, 신경쇠약, 급격한 정신적 충격 등으로 알려져 있고 면역체계가 갑자기 약해질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구안와사 발병 전에는 감기몸살이 오는 현상처럼 몸이 찌뿌듯하다거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현상이 발생되곤 한다.

 

두통과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속이 언짢아 헛구역질이 나고 토할 듯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만일 이유 없이 한쪽 눈 주위가 파르르 떨리는 눈떨림 현상이나 눈충혈 현상이 종종 생긴다면 이 역시 구안와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 보는 구안와사의 원인은 찬바람을 많이 맞거나 기혈손상, 교통사고, 뇌졸중,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하며 눈떨림, 눈충혈도 그 시작점인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구안와사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예방의 가장 우선이다. 환절기에는 몸을 차게 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다. 정신적인 과로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항바이러스와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마늘, 부추 등을 섭취하는 것도 권한다.

 

만일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게 되면 구안와사 후유증이 동반될 수도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와 정확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구안와사 치료는 후유증까지 염두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도움말 : 사랑인한의원 청주점 최준용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