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거북목에 척추측만증까지 온몸이 쑤시는 현대인, 도수치료가 도움돼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앉아 근무를 하는 직장인, 책상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근골격계 질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고질병 중 하나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목이 앞으로 빠지고, 등이 굽게 되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무릎과 허리, 손목에도 무리가 생겨 만성 통증과 피로를 유발한다.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인 거북목증후군 역시 마찬가지다. 거북목증후군은 목의 척추뼈를 지탱해주는 근육의 약화와 어깨와 목을 움직이는 근육들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경추의 자연스러운 커브가 손실돼 일자형 또는 일자형을 넘어 커브가 거꾸로 변한 것을 말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팔저림, 척추모양의 변형,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도 현대인들이 많이 앓는 질병 중 하나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앞에서 보았을 때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져서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돌아가 변형되는 증상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척추부터 갈비뼈, 골반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장과 폐를 압박해 심폐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은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근무를 많이 하는 직장인들에게 나타나는 경향이 크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근에서 손바닥의 감각과 손가락의 굴곡운동을 담당하는 운동신경을 함께 포함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경기능의 장해가 발생하면서 통증과 감각이상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처럼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질환은 오랜 기간 방치하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지만, 초기 치료를 진행하면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하와유재활의학과 최종우 원장은 “근골격계 치료에서 선호되고 있는 도수치료의 경우 말 그대로 손을 이용해 염증을 완화하고 과긴장된 근육과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틀어진 척추와 관절의 배열을 바로잡는 근원적 치료로, 근골격계 통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환자의 특성에 따라 메디칼 필라테스, 소도구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몸의 기본 움직임과 균형감각을 증진시킬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치료는 타켓이 되는 근육을 중점적으로 활성화시켜 움직임이 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립해 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