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자궁경부암, 올해 국가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 여성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년 주기로 국가암검진을 시행한다. 주요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목적으로 암 종류에 따른 검진 연령이 상이하다. 여성은 만 20세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이 포함되므로 성경험이 있는 연성이라면 적어도 2년 주기로 확인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입구에 발생하는 암으로 자궁암 중 88%를 차지하며, 여성암 중에서도 10위 안에 드는 주요암으로 꼽힌다. 유일하게 예방 가능한 암이라 알려져 있는데도 이처럼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

 

국가에서도 적극적으로 백신을 권장하고 정기검진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현재 20대부터 5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발병률을 늘어나는 추세다. 여전히 산부인과 문턱이 높은 것도 원인으로 추정되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보니 괜찮을 거란 생각에 일상에 치여 검진 시기를 놓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에서 나서서 주기적인 검진을 권장하는 건 그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서 자각이 힘들며, 악화되더라도 부정출혈이나 요통, 골반통 등 다른 여성질환과 구분이 되지 않아 스스로 발견하기가 어렵다. 조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치료가 가능한데 늦게 발견해 생명의 위험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성경험을 하기 전에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고,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은 필수다. 이 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200여 종류에 달한다. 이 중에서 현재 예방 가능한 종류는 고위험군인 16형과 18형을 포함해서 9종류다. 고위험군 예방이 가능하므로 큰 도움이 되지만 혹시 모를 위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다.

 

백신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도움이 된다. 연인이나 아내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으며,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생식기사마귀 등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서 남성의 백신 접종 역시 늘고 있다.

 

성경험 여부와 상관 없이 백신 접종은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게 필요하다. 올해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은 짝수년도 출생여성이 대상인 만큼 해당된다면 받는 게 좋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이라면 연령과 상관 없이 꾸준한 검진으로 조기발견에 힘써야 한다. 빨리 발견할 수만 있다면 치료할 수 있어서 여성건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2년에 한 번씩 국가암검진은 반드시 받고, 이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검진주기를 단축해 암으로부터 여성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애플산부인과의원 천안점 김현경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