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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어깨 통증 질환 오십견 증상, 중장년층에서 방치하기 쉬워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에는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인 ‘오십견’의 증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어깨 통증은 회전근개 염증이나 손상, 파열 등의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지만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 이라고 불리며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좁아지고 염증과 유착으로 인해 어깨 관절막이 점차 두꺼워지고 굳어져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질환이다.

 

아직 발병 원인에 대해서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주로 회전근개 질환이나 노화, 어깨 외상 등의 영향으로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당뇨나 갑상선 등의 전신질환과도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어깨 사용,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어깨 근육이 뭉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어 오십견이라는 명칭이 무색해지고 있다.

 

오십견은 이후 병이 진행될수록 만성적인 어깨 통증과 심한 어깨 관절의 경직 증상이 두드러진다. 심한 경우 머리를 빗거나 감기도 힘들 정도의 어깨 운동 제한으로 여성분들은 속옷을 착용하는 일상의 사소한 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고 어깨가 아파 잠을 이루기 힘들어 수면장애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조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낮은 기온으로 인해 어깨관절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면 어깨관절 움직임이 줄어들어 오십견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오십견은 심한 통증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 치료는 신경 세포에 직접 충격 에너지를 주어 활동을 둔화시키고 통증에 대해 민감도를 떨어트릴 수 있으며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조직의 재생을 효과적으로 돕는 치료법으로 통증 정도에 따라 충격파 강도, 횟수를 조정하는 맞춤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동시에 도수치료나 주사치료를 병행한다면 짧고 굳어진 인대를 늘리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이 긴장돼서 경직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어깨관절 범위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는 것은 물론, 만약 평소 어깨 통증이 느껴진다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병원에 방문하여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오산 기운찬통증의학과 김양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