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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트였지만 단어 확장 어려운 아이, 이유는?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언어의 발달은 발화에서 모방 그리고 자발어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하나씩 언어로 표현하며 이뤄진다.

 

언어가 지연이 되어서 늦게 말이 트였지만 단어수가 정체되거나 사용하는 단어가 제한적인 수준에서 머문다면 아이의 발달이 또래와의 차이를 좁혀가기 더 어렵게 된다.

 

꾸준하게 언어가 발달하고 또래와 함께 사회적으로 어울리고 학업을 따라갈 수 있기 위해서 어떠한 개입과 도움이 필요할까?

 

언어의 발달은 발화와 모방의 과정이 기본이 되며, 그 다음은 단순 모방에서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있다. 이를 통해 단어가 확장되고 추상적인 언어와 정서적인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

 

언어는 글자적인 의미도 있지만 그 단어가 가지는 문맥적 상황적 정서적인 의미를 이해해야 그 단어를 사용하고 활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문자적인 수준에서 모방만 할 뿐 그 이상의 활용하지 못한다면 언어가 확장되고 늘기가 어렵다.

 

이는 일차적으로 청력이 아닌 청지각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청지각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청각적 정보 수용능력에 해당하는 것으로, 귀의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을 통해서 들어온 정보가 세밀하게 처리되어 의미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기 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만약, 이 영역이 부족하다면 언어가 확장되지 못하고 제한적인 수준에서 발달하게 되어 지적장애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청지각의 부족함은 지능검사나 심리검사만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이에 청각적 주의력과 관련된 평가들과 아이의 청지각에 해당하는 생활 속의 습관과 모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 필요하다.

 

아이의 언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달하기 위해, 아이의 어려움이 현재 어떤 부분에서 발생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