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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디지털배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눈높이 디지털 교육에 힘써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휴대폰이 있어도 전화 받는 것 말고는 딱히 활용할 때가 없어요!”

지난 4일 광명시 시각장애인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유재호(68세) 광명시 시각장애인 협회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유회장은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시각장애인들이 느끼는 벽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이 활성화되고 그에 맞는 교육법으로 교육을 받아 우리도 비장애인들처럼 일상적인 디지털 혜택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회장은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전례 없이 빠르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누리는 혜택의 격차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교육이라고 해서 찾아가도 일방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시각장애인들은 수업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이해하기도 힘들어 회원들을 좋은 강좌에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를 해줘도 수업에 적응하고 배움을 이어나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은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부족한 상태이다. 유회장은 “지식 정보 사회를 살고 있는데 논문, 보고서 같은 자료를 곧바로 볼 수 없으니 항상 지체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라고 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은 읽어주기 기능이 없어 신문기사들을 접하기 힘든 상태라 정보를 습득하는데에도 많은 제약이 있다”고도 했다.

 

기술 환경의 변화는 장애인들이 적응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시각각 변해 장애인들은 그에 맞는 직업을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디지털배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배움터 강의를 개설하고 시각장애인 디지털 강사를 채용하여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디지털배움터 운영사업단 ㈜에프엔제이는 “더 많은 시각장애인 디지털배움터 강사를 통해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실질적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어떻게 교육을 했을 때 좋은 교육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여 비장애인과 동일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의 교육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정개발과 강사 배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배움터는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쉽게 적응하고 디지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교육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