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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레시피] 연근 정과, 속 편하고 오래 든든한 ‘연근’

조선 시대 대학자이자 효자로 유명한 율곡 이이는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랫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건강이 아주 나빠졌다. 이후 쉽게 회복되지 않던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 준 것이 ‘연근 죽’이었다고 전해진다.


WRITER 양향자

 

연근 정과

재료 | 연근 100g, 밀가루 반 컵, 설탕 2큰술, 소금·물 4큰술, 튀김기름, 녹차 가루

 

만드는 법 |
❶ 연근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깎아 믹서기에 갈아 체에 걸러준다.
❷ 밀가루는 체에 걸러서 녹차 가루와 ❶을 넣어 반죽한다.
❸ ❷를 밀대로 밀어서 25×0.2㎝ 길이로 썰어서 ‘내 천(川)’ 자로 칼집을 넣어준다..
❹ 160℃ 온도에서 튀겨준다.
❺ 시럽 만들기 : 냄비에 물 4큰술을 넣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끓여준다.
❻ ❺에 튀겨 놓은 튀김을 시럽에 무쳐준다.


실제로 연근의 효능은 고서에도 기록돼 있다. 기록에 따르면 연근은 어혈을 풀고,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하여 산후에 처방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으며, 쇠해진 기력을 금세 회복시켜 꾸준히 섭취하면 몸이 거뜬해지고, 배고픔도 잊게 해주는 재료다.


이처럼 연근은 먹거리뿐 아니라 귀중한 약재로도 사용됐다. 무엇보다 연근에 들어있는 녹말은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든든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먹거리가 없던 시절에 중요한 에너지원 역할을 했다.

 

한방에서의 연근 효능
•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앓고 있으면 연근을 졸여서 반찬으로 먹는다.
• 연뿌리를 찧어 바르거나 마시면 지혈 효과가 있다. 칼에 베여 피가 나거나 코피가 날 때 연근 즙을 솜에 적셔 막으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 연뿌리로 죽을 쑤어 먹으면 출혈성 위궤양이나 위염에 효과가 있다.
• 뿌리와 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살결이 고와진다.

• 연근 생즙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술독을 없애주며 심한 기침이나 가래를 가라앉힌다.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저녁만 되면 목이 쉬는 사람, 이유없이 코피가 나는 사람들에게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연근은 피를 만들어주는 작용을 하므로 빈혈이 있거나, 병약해진 환자에게 먹이면 좋은데, 이때는 연근을 삶아 먹으면 좋다.

※단, 몸에 열이 많거나 만성 설사에 시달리는 사람이 연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골 반찬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연근은 연꽃의 뿌리로 약간 차면서 달고 떫은 맛이 나는 성질을 가진 약용식물이다. 작은 무와 같은 모양에 큼직큼직한 구멍이 뚫려 있다.


식탁 위의 단골 반찬 재료이기도 한 연근에는 뿌리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C가 풍부하여 100g 중에 레몬 한 개의 함유량인 55㎎ 정도를 가지고 있는데, 녹말로 보호되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가졌다. 천천히 흡수되어 인슐린을 절약하기 때문에 비만 염려도 적다.

 

연근만 좋은 게 아니다
‘연자(연꽃의 열매)’는 콩팥 기능 보강과 불면증 해소, 정력증강에 효능이 있고, ‘연잎’에는 설사.두통.어지럼증.코피.야뇨증.산후 어혈 치료에 효과가 있다. ‘뿌리(연근)’에는 각혈.토혈.치질 등과 지혈 효과에, ‘암술’은 이질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연’은 차와 술로도 많이 이용됐는데, 뿌리로는 연근 차, 꽃으로는 연화차, 잎으로
는 하엽차를 만들어 마셨고, 연엽주라 하여 연꽃잎을 넣은 향기로운 술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