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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쌓인 노하우, 투어펏에 녹였죠” 프로들의 퍼터 스승, 최종환 코치

a.k.a.퍼트의 神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VR/AR 콘텐츠 개발 스타트업 ㈜브로틴(대표 김찬기)과 자타공인 퍼트의 신 최종환 원장이 손잡고 만든 투어펏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골프용품 박람회인 PGA쇼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진출을 시사했다.

 

기존의 프로젝션 장비가 시각적인 흥미 유발에 국한됐다면 투어펏은 투어 프로를 지도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춰 해당 분야의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최종환 원장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종환 원장(최종환 퍼팅 아카데미)은 수많은 투어 프로를 길러낸 자타공인 퍼터 교습의 대가다. 국내 여자프로들의 90%는 그를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트 전문 교습가로 본격적으로 나선 건 7년 전이다. 이정은6, 김아림 등 좋은 성과를 내는 선수들을 지도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입소문이 났다. 지금까지 그의 손길을 거친 주니어~프로 선수들의 합산 승수만 351승이라고.

 

최종환 원장이 지도한 프로들
KLPGA
이소미 윤이나 김아림 이정은6 고진영 고나현 황율린 인주연 김민지5 양채린 장원주 이다연 이효린 이혜정 정다희 김혜정 최유경 조영란 최수비 김보령 이주미 박은수 정희윤 전종선 백수빈 이소영 류현지 박희영 박주영 최혜진 김지윤 최예림 이승연 박교린 신다빈 음나연 이솔라 안송이 최혜용 김다나 조아연 황정미 김하늘 최수민 이지후 정희원 유현주 김지현2 김리안 김혜윤 이시온 고나혜 정윤희 임진희 조은채 이수민 성유진 박단유 전효민 송유나 김하니 윤채영 양아연 심미진 지영진 지영민 김민수 장은수 노승희 이주은 옥초아 유효주 염규원 박효진 이수진3 이슬기 황지수 노주영 박진하 유해란 서어진 김재희 홍정민 마다솜 박금강 이나라 인주연
KPGA
송영한 류현우 김경태 배상문 서형석 강윤석 강경남 리차드리 변진재 마틴김 공윤식 김대건 최장호 박종언 한영권 김지훈 최준혁 강정현 강태영 윤경식 고태원 김상현 안도은 박효원 케빈전 김남훈 김태호 안백준 박희성 조우평 김건하 정재형
국가대표, 상비군
정주리 김범진 황유민 이정현 장효준 이효송 이지현 김혜승 김민선 박예지 최승희


최종환 원장과 선수들이 합작한 어마무시한 이 성과는 최 원장의 노하우와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그 최 원장만의 ‘노하우’가 녹아든 퍼트 프로젝션 시뮬레이터가 바로 투어펏이다. 물론 처음에는 그도 야외에서 레슨을 했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아카데미 건너편의 리베라CC에서 야외 레슨을 했었죠. 퍼트 교습이니 당연히 그린을 사용해야 했고요. 사실 야외 레슨이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겨울에는 추워서 땅이 얼고, 봄에는 황사가 심하니까요.
아마 3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 장마가 한 달 내내 이어진 적이 있었어요. 장마가 끝난 다음에도 그린이 다 망가져서 레슨을 못 했고요. 그래서 실내 연습장을 얻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죠.”

 

 

퍼트 레슨, 4차산업 기술을 도입하다
실내 연습장을 구상하면서 최종환 원장은 평소 PGA쇼 등에서 눈에 띄던 ‘프로젝션 장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막상 견적을 내보니 비싼 가격에 비해 기능은 사실상 프로젝션에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시각적인 이미지 표현 정도의 효과를 얻자고 큰 비용을 쓰기는 망설여졌다. 그때 떠오른 이가 브로틴의 김찬기 대표다.


“당시 김찬기 대표가 VR과 AR 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벌써 몇 년째 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거든요. 그래서 의견을 물어봤죠.”


얘기를 들은 김 대표는 “프로젝션 기술 자체는 이미 보편적으로 상용화된 것이니 거기서 원장으로서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서 제작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도 마침 자사의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을 고민 중이던 차였다. 그렇게 코로나19가 시작될 무렵, 최종환 원장과 김찬기 대표의 협업도 시작됐다.

 


 

'퍼터의 신'이 원한 건 데이터와 통계
최종환 원장이 프로젝션 장비를 통해 가장 원했던 기능은 다름 아닌 ‘데이터’였다.


“제가 추구하고 싶었던 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명확한 지표를 만들고, 선수마다 KPI(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할 수 있는 장비였어요. 레슨할 때도 그런 데이터를 가지고 소통하고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거였죠.”

 

최종환 원장만의 패턴 테스트
최종환 원장의 레슨 프로세스가 투어펏 개발 방향 설정의 바탕이 됐다. 가장 먼저 ‘패턴 테스트’다. 최 원장은 가장 처음 학생이 오면 이 테스트부터 한다고 했다.

 

쉽게 말하면 기울어진 경사면 한가운데 설치된 홀을 중심으로 360°로 돌면서 퍼트 테스트를 하는 방식이다. 자연스럽게 오르막과 내리막, 훅과 슬라이스 라인의 4가지 조합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 볼 수 있다.

 

“여기서 나온 탄착군을 가지고 이 선수가 퍼트에서 어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죠.”

 

유튜브 등을 통해 자주 공개됐듯, 최 원장이 제시하는 퍼트의 3가지 기술, 즉 ❶원하는 방향으로 출발시키는 기술 ❷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 ❸그린을 읽는 기술 중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파악해 레슨을 진행해왔다.


야외에서 레슨할 때도 이 패턴 테스트만은 가능하면 실내에서 진행했다. 실외에서는 선수의 퍼트를 분석할 만큼 정형화된 지형을 찾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어펏을 설치하는 공간의 바닥은 3% 경사를 가진 그린으로 시공한다.

 

 

3%의 비밀, 실전에서 만나는 모든 라인
최종환 원장에 따르면 3% 경사도를 가진 지형에서 가운데를 중심으로 한 바퀴를 돌면 필드에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숏 퍼트 경사를 다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홀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평균적인 경사도가 최대 3%다.


“3% 경사가 진 그린을 만들고, 1m, 1.5m, 2m 거리에서 퍼트를 합니다. 마치 시계 위에 서 있는 것처럼 1시 방향부터 시계방향으로 쭉 돌면서 퍼트를 하면 실제 필드의 그린에서 만나는 모든 경사의 퍼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각 거리마다 12번씩, 총 36번을 퍼트하면 투어펏의 볼 트래킹 기술로 성공률은 물론이고 ‘어떻게 미스가 났는지’, ‘그런 미스의 패턴이 어떤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개발자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알고리즘으로 만들었고, 좀 더 섬세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 게 투어펏의 핵심 기능인 ‘패턴 테스트’다.


패턴 테스트 “비유하자면 ‘인바디’죠”
“헬스장 가면 체성분부터 측정하잖아요. 현재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한 다음에 운동하면 어떤가요? 퍼트도 마찬가지예요. 막연히 퍼트가 안 들어간다, 어렵다고만 할 때와는 다르겠죠. 현재 아쉬운 부분이 디테일하게 드러나니 좀 더 본질적인 교습을 할 수 있게 되고요.

원인 분석과 교정이 끝나면 투어펏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서 개념 교육부터 연습, 훈련까지 가능합니다. 이런 기능들을 점점 고도화시키고 있고, 필요한 부분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도록 했다. 수많은 투어 프로와 지망생을 양성하는 최 원장인 만큼 지난 2년간 상당한 데이터가 쌓였다. 그럴수록 소프트웨어는 고도화됐고, 피드백을 통해 업그레이드 됐다.

 

 

Q 패턴 테스트가 실제 필드에서의 퍼포먼스를 가깝게 반영해야할 텐데, 일반 퍼팅 매트와 다른 세팅이 필요할 것 같다.
맞아요. 잔디(매트)를 가장 좋은 제품을 써야 합니다. 저부터도 당장 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데 실제 그린과 이질감이 크면, 연습의 목적이 없어지는 거니까요. 그래서 실제 잔디와 가장 비슷한 소재와 재질을 고르다가 저희가 직접 개발하게 됐죠(웃음).


Q 인조잔디 매트까지 개발했다니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하긴 실제 필드에서 적용될 교습을 목적으로 하니 당연하다 싶기도 하지만…사실 좀 놀랐다.
코오롱과 같이 개발한 잔디를 쓰고 있습니다. 잔디 빠르기도 마찬가지로 2.8에서 3.0을 지향하고 있어요. 사실 그린 설비가 굉장히 중요해요. 평면이 한쪽으로 균일하게 기울어져 있을수록 좋거든요. 실제로는 그런 평면이 나오기가 쉽지가 않죠. 한쪽으로 3%를 기울인다는 것도 일반적인 목공 수준에서는 작업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죠. 그린이라는 게 어차피 좀 불규칙하게 되는 거 아니냐 하시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초반엔 옆에서 내내 지켜보고, 감독하고, 평형계로 재고 했죠(웃음).

지금은 잘 해주시는 곳을 찾아냈고, 설비 공정이 정리는 된 상태입니다.


Q 설치를 위한 최소 면적이 있다면? 빔 프로젝트의 투사 배율과 맞으려면 천장 높이도 중요하겠다.
그린 사이즈는 5×5m는 무조건 확보가 돼 있어야 합니다. 가능하면 6m는 공간이 있는 게 좋죠. 높이는 지면에서부터 3.2m가 확보되어야 하고요.

 

Q 실제 투어펏으로 훈련한 선수들의 성과는 어땠나.
제가 이 장비로 훈련하기 시작한 이래로 총 28승이 나왔습니다. 투어펏의 패턴 테스트는 점검과 분석 용도로도 활용하지만, 꽤나 프레셔를 받는 환경을 조성해서 숏 퍼트를 훈련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요. 재미있는 건 그런 훈련에서도 데이터가 쌓이는 부분이죠.

 

Q 예를 들면?
패턴 테스트에서 1m, 1.5m, 2m 거리에서 1시부터 12시까지 모든 방향을 시도해보고, 36개 중 미스가 3개 정도였던 선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승하더라 같은?


Q 정말인가!?
성공률이 70~80%면 톱10 수준이고, 아마추어라면 50% 정도면 굉장히 잘하는 편이죠. 물론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50% 미만으로 나오고요.

 

Q 패턴 테스트 훈련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도 얻을 수 있겠다. 그것도 막연한 게 아니라 정확한 수치로 검증된 자신감 아닐까 싶다.

그게 또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통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면 자기 실력과 컨디션의 현황, 그러니까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수치로 확인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가짜 불안감’을 좀 내려놓을 수 있게 돼요.

 

Q 가짜 불안감?
꽤 많은 선수가 가짜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본래 실력은 7인데 평소 5 정도라고 생각하면 그린에 가면 불안해져요. 그 불안감 때문에 퍼포먼스가 또 덜 나오고. 악순환이죠. 그런데 투어펏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 레벨에 있는지부터 정말 부족한 부분이 뭔지까지 분석이 되니까 목표 설정이 명확해지죠.

 

Q 실제 사례를 한 가지 소개한다면?
이준석 프로도 실력이 좋았는데 우승을 못 하고 있었어요. 퍼트에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는 볼에 라인을 그리지 않고 퍼트를 했었는데, 한국에 오니 다들 공에 라인을 그리더래요.
어느 순간 자기가 볼에 라인을 긋지 않고 퍼트를 하는 게 대충 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라인을 그리고 거기에 맞추려고 애를 썼다고 해요.
볼에 라인을 긋고, 홀에서 몇 컵 떨어진 직선상의 목표에 조준하고 치는 일반적인 방식인 건 사실이죠. 그런데 실제로 아닌 선수도 많아요(웃음). 어쨌든 그런 방식이 이미 몸과 감각에 익은 선수들이야 괜찮은데, 이준석 프로는 아니었어요.

 

Q 진단해보니 아니었다는 얘긴데.
투어펏으로 분석해보니 쉽게 말하면 홀까지의 경로를 상상해서 ‘이 정도 방향으로 이 정도 스트로크하면 상상했던 라인을 타고 들어가겠다’라는 ‘감각’을 활용해야 하는 타입이었죠.
그런데 볼에 라인을 그어놓고 그걸 똑바로 친다고 생각하니까 몸이 굳고, 스트로크에 과하게 신경이 쓰인 거죠. 자기 감각이랑 다르니까 항상 적게 보고 세게 치게 됐고, 안 들어가면 확 빗나가니까 다음 퍼트도 어려워지고. 대형사고죠(웃음). 그럴수록 퍼트에 불안감이 더 쌓이고, 악순환이 된 거예요.

 

 

Q 알고 나면 의외의 지점에서 오류가 생겼더라는 게 골프의 어려운 점이기도 하다. 퍼트도 마찬가지라는 게 흥미롭다.
중요한 건 그런 부분들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개념’이 투어펏에는 있다는 거죠. 투어펏에서는 홀까지 가는 경로가 여러 개 나옵니다. 코리도 기능이죠. 홀에 들어가는 라인은 딱 1가지가 아닙니다.
라인을 완전히 태운다면 힘 조절이 더 돼야 하고, 라인을 덜 보고 조금 더 강하게 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표시해주는 기능이죠.
투어펏에는 이 선수의 감각과 가장 잘 매칭되는 포인트가 어떤 것인지 테스트해볼 수가 있어요. 선수마다 옵션을 다르게 켜주고 퍼트를 시도해보는 방식으로 손쉽게 찾을 수가 있죠.

 

Q 그런 게 또 최 원장 정도의 퍼터 교습가가 개발에 깊게 참여한 성과인 것 같다.
라인을 그려주고 그대로 따라 하는 목적만이 아닌 거예요. ‘여기선 이렇게 쳐야 한다’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가장 성과가 좋고, 자기 성향에 맞는 걸 스스로 선택하는 거죠. 이 부분이 굉장히 의미가 큽니다. 최선의 선택을 했기 때문에 믿고 갈 수 있다는 점. 이준석 프로도 그걸 찾은 바로 다음 주에 한국 오픈에서 우승했고요.
이준석 프로도 그런 문제들이 그 전까지는 스트로크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던 거예요. 자기가 어떤 기준으로 감각을 찾고 적용하느냐, 쉽게 말해서 ‘성향’ 문제였던 걸 검증하고 나니까 그때부터는 고민이 없어지고, 퍼트가 쉬워진 거죠.


Q 아마추어 입장에서 게임성도 높은 시스템 같다. 사실 다들 땡그랑 소리에 반해 골프를 치면서도 막상 연습할 동기부여를 찾기 어렵기도 하고. 스크린골프에 도입되면 참 좋을 것도 같다. 언제쯤이면 좀 더 쉽게 경험할 수 있을지.
브로틴이 원래 VR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웃음). 실제로 내년쯤이면 다양한 게임들이 많이 추가될 예정이고요. 랭킹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고, 기존의 스크린골프와 연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고민을 하는 중이니 조만간 대중적으로도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PGA쇼, 제휴 상담만 600여 건
그게 투어펏이 지난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골프박람회 PGA쇼에서 글로벌 론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PGA쇼에서 전문가들의 평을 보면, 기존의 프로젝션 장비들은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능과 성능 위주였다면, 투어펏은 실제 학습 과정을 도울 수 있는 장비에 가깝다는 거였어요. 어쨌든 저희의 이 스토리가 결국은 퍼트 교습을 좀 더 제대로, 잘 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낸 거니까요.”

 

PGA쇼에서 투어펏을 체험한 바이어와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엄지를 들어 올렸다. 최 원장이 코칭 현장에서 경험한 학습 원리가 적용된 지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을 느꼈단다. ‘마이골프스파이’와 ‘CNBC골프채널’이 투어펏을 취재해가기도 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브로틴의 임재현 매니저는 “해외 프라이빗 골프코스와 대학 골프팀, 골프 아카데미, 용품사의 피팅 솔루션 제휴협력 등 약 600건 정도의 상담이 진행됐다”면서 “마이골프스파이와도 제휴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과학적 접근에 기반한 솔루션이 차별점
“현재의 런치 모니터가 그렇듯 결국 이 분야도 경쟁 구도가 되어 가겠지만, 골퍼의 현재 퍼트 능력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만드는 ‘패턴 테스트’라는, 과학적으로 접근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시작한다는 게 투어펏의 경쟁력이자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서두에 최 원장이 말한 것처럼 프로젝션을 활용한 퍼트 장비가 신문물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경쟁력은 투어프로들의 퍼터 스승, 퍼터 교습의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최종환 원장이 직접 자신의 교습 시스템을 적용하고, 거기에 가장 필요한 기능들을 직접 참여해 개발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자체가 투어펏의 경쟁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