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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ESG] ‘미래의 직업은 다르다’ 1화. Green Job에 주목하라!

WRITER 이승엽 | 4차산업 혁명으로 수많은 직종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새로이 생겨나는 직종도 분명히 있다. 바로 녹색직업이다. 이번 호부터 녹색직업에 관한 이야기를 연재하고자 한다. 어떤 직업군이 직면한 지구의 기후환경 위기와 산업혁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한 때다.

 

‘Replacement’ 인류 대체는 이미 시작됐다

1.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제조 공장을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이 접목된 스마트 형 공장으로 전환 후 600명이 하던 일을 고작 10명이 하게 됐다.

 

2. 인공지능 챗봇의 활용으로 인공지능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업인 텔레마케터는 일자리를 완전히 잃을 수 있다.

 

3. 자율 주행차로 인해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트럭 운전자 약 640만 명 가운데 약 200만 명이 실직의 위기에 처할 수 있다.

 

4. 현재 미국의 마트나 백화점 등에 근무하는 종업원은 대략 1,600만 명인데, 이들 중 약 38%가 향후 약 10년간 로봇으로 대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5. 맥도날드 전 CEO 에드렌시가 2016년 “최저임금을 인상해 달라”는 맥도날드 근로자들의 요구에 대해 “시급 15달러를 주고 프렌치프라이를 포장하는 직원을 고용하느니 3만5천 달러(당시 약 4,135만 원)를 주고 로봇을 쓰는 것이 낫다”고 했다.

 

‘녹색직업’에 주목하자

지구온난화 위기 주장 이후로 급증하는 직업군은 기후·환경 관련 등 말 그대로 ‘green job’, 즉 ‘녹색직업’이다. 녹색직업은 친환경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친환경적인 생산과정을 통해 환경을 보존하고 회복하는데 기여하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생소하다고? 이미 존재하는 녹색직업의 종류만 해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친환경 운송, 친환경 건설, 친환경 제품은 물론 친환경 농업이나 탄소 배출 관련 업종, 환경 보호와 복원 관련 직종과 환경서비스 관련 직업군까지 즐비하다.

 

녹색 경제가 직업에 끼치는 영향

녹색직업이 꼭 기존에 없던 직종만을 포함하는 건 아니다. 녹색 경제가 화두가 되면서 기존의 직업에도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를 다음의 세 가지로 분류·설명했다.

 

첫째, 기존 직업을 쇠퇴 또는 소멸시킨다. 녹색 가치의 실현을 위해 퇴출되는 직업으로,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제품이나 산업 활동이 시장에서 거부되거나 혹은 첨단 녹색 기술의 등장으로 기술의 수명이 다함에 따라 서서히 감소 또는 소멸하는 경우다.

 

둘째, 기존에 있던 직업을 녹색직업으로 전환시킨다. ❶기존 직업이 직무 변화 없이 직업 활동 분야를 녹색 산업으로 옮기는 경우(직업 활동 분야만 전환) ❷기존 직업이 기존 직무에 녹색 기술을 접목하면서 녹색 산업으로 활동 분야를 옮기는 경우(직업 활동 분야로 전환 + 녹색 기술 접목)다.

 

셋째, 새로운 녹색직업을 등장시킨다. ❶온실 기체 감축과 생태적 환경의 복원을 위해 녹색 기술이 개발 및 산업화되면서 새로운 업무가 발생한 경우와 ❷온실 기체 감축과 생태적 환경의 복원을 위해 법이나 제도가 제정되어 새로운 업무가 발생한 경우다.

 

 

4차산업 혁명, 직업의 대격변

인류의 직업은 기후환경 위기 면에서도 녹색 경제의 영향을 받겠지만, 4차산업 혁명에 의해 받는 영향도 만만치가 않다.

 

빌게이츠, 로메티 IBM 회장, 오스브론 옥스포드 교수 등이 ‘2018 UN 미래보고서’에서 2025년경 AI가 대체 할 주요 직업을 꼽은 바 있다.

 

텔레마케터, 은행출납직원, (운동경기) 심판, 모델, 운전기사, 마사지사, 요양보호사, 군인, 경찰, 소방관, 전쟁·재해 및 재난지역 투입 요원, 외과 및 내과 수술의, 사무원, 회계사, 상담원, 증권분석사, 은행원, 변리사, 기자, 언론인, 일반 교수, 변호사, 판사, 통·번역사, NGO 사무직, 행정직 공무원, 도서관 사서, 법률비서직, 일반약국의 약사 등이 대체 직업으로 꼽혔다.

 

반면 기후건강산업, 신종 질병 및 바이러스의 대비,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저감, 가뭄, 지진, 폭염 등 각종 기후 관련 직업군에서는 대격변에 가까운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역설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직업 세계의 변화는 ▲대량 실업 ▲직업의 대이동 ▲무인화 시대의 도래 ▲1인 기업의 시대 ▲양극화의 심화 ▲로봇 공조 시대 ▲공유경제의 확산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11가지 기술 혁신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3D프린터 ▲빅데이터 ▲인공지능 ▲핀테크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로봇 ▲생체 인증 기술 ▲사물 인터넷 ▲5G 이동통신을 꼽는다.

 

대량 실업, 국가의 최대 현안 될 것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미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2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지만, 710만 개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했다. 심지어 이러한 예상은 3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동안 그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평가다.

 

기술은 계속 진화할 것이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만한 수준으로 발전해 가는 만큼 인간이 해야 할 영역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이제 대량 실업은 앞으로 모든 국가의 가장 큰 현안이고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녹색직업에 주목해야 할 때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진로 문제로 두렵다. 4차산업 혁명을 필두로 급속도로 변해가는 직업의 세계를 파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대학생이 되는 약 10년 후의 시점에는 현재 아이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70%가량을 기계가 대신할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예견도 불안감을 키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세들에게 꿈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의 본성을 지키기 위한 녹색직업의 필요성은 더욱더 늘어날 것이다. 녹색직업에 주목해야 할 때다.